'이제부터가 진짜 승부'…황선홍호, 우즈벡의 조직력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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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가 진짜 승부'…황선홍호, 우즈벡의 조직력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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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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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과 중국의 축구 8강전 시작에 앞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1/뉴스1
1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과 중국의 축구 8강전에서 대한민국 이강인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벤치에 앉아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0.1/뉴스1
우즈베키스탄 대표팀(대한축구협회 제공)
1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과 중국의 축구 8강전에서 대한민국 황선홍 감독이 중국에 2대0 승리를 거둔 뒤 이강인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10.1/뉴스1

우즈베키스탄의 견고한 조직력을 뚫어라.

대회 3연패까지 두 걸음을 남겨 놓은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결승전 진출을 위한 미션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4강까지 승승장구했다. 조별리그서 쿠웨이트, 태국, 바레인을 상대로 16득점 무실점 3전 전승을 거뒀고 16강에서 키르기스스탄을 5-1, 8강에서 중국을 2-0으로 각각 잡았다.

다만 지금까지는 비교적 쉬운 관문이었다. 객관적 전력 차가 컸고, 8강서 만난 개최국 중국은 까다로운 변수가 있었지만 결국 팀으로서의 힘은 약했다.

이제부터는 다르다. 우즈벡은 황선홍호가 이전까지 만난 팀들보다 한 수 위의 조직력을 갖고 있다. 개인 1~2명의 번뜩임만으로 쉽게 제압하기가 어려운 팀이라 방심은 금물이다.

우즈벡은 조별리그에서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가 기권하는 바람에 홍콩과만 2경기를 치렀는데 1-0, 2-1로 모두 이겼다. 이어 16강에선 인도네시아를 2-0, 8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각각 제압했다.

총 실점이 2골 뿐이지만 그렇다고 수비만 하는 팀은 아니다.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도전적이고 직선적인 공격을 펼치는 데, 이게 꽤 효과적이다. 자슈르벡 잘롤리디노프 등 한 방이 있는 공격수도 보유했다.

우즈벡을 지도하는 사령탑은 과거 K리그1에서도 뛰어 한국 축구를 잘 알고 있는 티무르 카파제 감독이다.


지난해 9월 지금 멤버들이 중심이 된 U22 대표팀끼리 평가전을 치렀는데 한국은 그 때에도 쉽지 않은 승부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우즈벡의 힘과 압박에 고전했다.

그동안 우즈벡 연령별 대표팀은 한국을 자주 괴롭혀왔다. 지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8강서 우즈벡을 만나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4-3으로 간신히 이겼다. 금메달을 따는 과정 속 가장 어려웠던 경기다.

연령대는 다르지만 지난 3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4강전에선 우즈벡이 한국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그 기세를 이어 우승까지 차지했다. 까다로운 팀임이 분명하다.

만만치 않은 팀이지만, 안팎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받는 한국이 겁 먹을 정도는 아니다.

한국은 5골로 대회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매 경기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조영욱(김천) 등 공격진들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홍현석(헨트)과 백승호(전북) 등 세트피스 감각이 좋은 선수들도 언제든 득점을 노릴 수 있다.

메달이 걸린 진짜 싸움이 시작되는 만큼 그동안 아꼈던 이강인(파리생제르맹)도 풀타임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후발대로 팀에 합류한 이강인은 바레인전 36분, 키르기스스탄전 60분, 중국전 27분 등을 소화하며 힘을 비축한 바 있다.

이강인을 중심으로 박진섭(전북)과 백승호 등 베테랑들이 중원서 중심을 잡는다면, 우즈벡의 조직적 압박을 무너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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