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 가속기와 빛의 도시 포항의 도전과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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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광 가속기와 빛의 도시 포항의 도전과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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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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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강국 기초 방사광 가속기
美·日 이어 세번째 유치 공로
이상득 前부의장 7주년 준공
기념식서 감사패·공로패 받아

철도·도로 등 SOC분야 비롯
이차전지산업 모멘텀 일으켜
첨단과학도시 도약 초석 다져

포항 혁신형 리더십 기반으로
인재양성과 새 성장전략 필요
시민 소통고도화 적극 나서야

오늘날 가속기는 ‘노벨상 광맥’으로 불린다. 역대 노벨 물리학상 100여건 중 가속기 관련 연구가 20건이 넘는다. 새로운 원소를 발견하면 곧바로 노벨상 후보 목록에 오를 만큼 가속기를 이용한 기초과학연구는 반도체·의학·신소재 개발 등에 활용하기 위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하다.

이처럼 과학기술강국 실현의 기초가 될 기초·원천연구와 에너지신소재, 배터리 연구 등에 필수적인 것이 바로 차세대 대형 방사광 가속기이다.

포항은 이미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2011년 총사업비 4298억원(국고 4038억, 지방비 260억)을 투입하여 2016년에 준공했고, 에너지, 환경, 나노, 바이오, 양자분야의 최첨단 연구를 주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레이저 파장을 원자 크기 수준인 엑스선까지 구현한 꿈의 방사광가속기로 미국, 일본에 이에 세계에서 3번째로 구축되었다. 레이저 빔의 밝기, 안정도 등 성능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구현하고 있으며, 그 우수성을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올해로, 가속기 준공 7주년을 맞았고, 지난 9월 25일에는 ‘4세대 방사광 가속기 준공 7주년 기념식’이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열렸다.

기념식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바로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에게 포항시는 감사패를, 가속기연구소에서는 공로패를 전달했다.

당시 국회부의장이었던 이상득 의원은 미래포항을 위한 거대과학의 길을 준비하였고, 타 지자체와 유치 경쟁을 벌이던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포스텍 등 지역대학, R&D 기관 등과 협력해 혼신의 노력으로 포항으로 유치하여 위기와 대전환 시대에 앞서 나갈 발판을 마련하였다.

이번 감사패와 공로패는 바로 지역이 처한 위기를 과감한 혁신과 준비를 통해 기회로 만들어 나간 지역의 정치 거목의 지역성장에 대한 소명과 열정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상득 前 의원은 먼저, 미래 포항 100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하여 우선적으로 SOC사업 분야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지역 역량을 결집했다. 영일만항 건설, KTX 포항노선 개설, 동해중부선 개설 등을 견인하였고, 포항~대구 고속도로, 영일만대로, 블루밸리 등 국책사업의 촘촘한 밑그림을 그렸으며, 활발한 자원·경제외교를 통하여 포항을 이차전지 산업의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하고 산업 고도화를 이끌어냈다.

가속기를 활용하여 기초·응용연구를 물론 산업기술개발 등 21세기 한국과학기술을 선도하는 중요한 첨단연구시설로 자리매김한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 건립 및 제3세대 방사광 가속기 증설에도 큰 역할을 했다.

독일 막스플랑크 재단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소재분야의 기초·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 유치 설립, 나노소재 원천기술개발 및 신산업 창출을 위한 국가나노기술집적센터 건립, 로봇융합산업 연구개발을 위한 포항지능로봇연구소 건립 등 다양한 R&D 인프라 기반구축으로 포항을 세계적인 첨단과학도시로 변모시켰다.

포항테크노파크(PTP) 조성과 첨단소재 R&D특구추진, 영일만항 배후 단지, 포항4 일반지방산업단지,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확충에도 집중했다.

지역의 성장과 새로운 기술발전은 천재들의 책상머리에서만 나오지 않는다. 기술발전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와 지원, 집단지성의 힘으로 끌어 담는 네트워크와 거버넌스, 이러한 요소들이 집약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 중심에 실행력을 담보한 지역 정치 거목의 의지와 역할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는 6선 국회의원 이라는 지역 정치 거목의 지역 성장에 대한 열정과 공로를 다시 되새긴다.


포항은 동해안 시대 열어 미래를 선도해야 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항만, 철도·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확충, 소형 원자로 및 에너지 신산업, 4차 산업혁명 기반 산업 조성과 해양관광 등 새로운 기회의 문 앞에 서 있다. 새로운 시대는 ‘길’을 여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역의 큰 어른이 지역의 먼 미래를 내다보고, 체계적으로 준비했듯이 새로운 미래의 잣대를 가지고 현재를 직시하고 미래 포항에 던지는 질문과 답을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첫째, 혁신형 리더십을 기반으로 인재양성에 집중해야 한다. 지식산업의 글로벌화로 기업간 노동생산성 격차가 확대되어 가는 현 시점에서 인재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성공의 선순환 우수인력의 집중이 성과 격차를 부른다. 인재는 어디든 기회가 있는 곳으로 간다.

이미 포항은 혁신형 리더십을 가진 지역의 정치 거목이 지식집약적 산업화에 맞춰 인재양성과 혁신 성공의 모티베이션을 불어넣고 성장해온 경험이 있다.

이제, 새로운 세대가 신사업 주역이 되고, 기성 세대는 Value-up 지원으로 조력해야 한다. 바로, 지역을 살리는 인재, 인재로 성장하는 지역으로 거듭나야 한다. 따라서, 첨단분야 인재양성 전략을 새로운 가치로 접근하고 수립해야 할 것이다.

둘째, 딥러닝을 통한 지역 성장과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글로벌 기술 패권경쟁을 위한 우수한 신진 연구진들에 대한 적극적인 과제 지원과 새로운 경로 창출을 위한 기초과학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新산학연관 협력체계구축으로 지역 벤처 창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육성을 위한 제도화가 필요하다.

특히, 빛을 이용하여 물질의 다양한 구조 연구(3,4세대 방사광 가속기)대학, 기업 등 민간의 창의적 연구역량을 도정과 시정에 융합하여 공동운영체제로 지원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셋째, 소통고도화와 새로운 기술 플랫폼으로서의 개방성이 필요하다. 지역성장과 기술혁신의 기획과정에서부터 개방성을 보다 넓혀 전략적 의사결정과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거버넌스와 모니터링 체계 마련이 필수적이다.

도민과 시민의 상황 맥락에 맞춘 개인화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통을 고도화하여야 한다. 소통을 고도화하는 방법은 듣기다. 지역 리더를 찾아 듣고 또 들어야 한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 우리는 여전히 목이 마르다.

국가와 지역의 앞날을 내다 본 지역의 큰 어른, 오직 국가와 지역을 위해 헌신적으로 늘 지역민 가까이에 계셨던 지역 정치 거목의 지역성장에 대한 사명과 열정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제 목전으로 다가온 영일만대교 개통이 미래 포항의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고, 동해안의 미래창조 기반을 다져갈 수 있도록 포항의 미래 도전 과제를 하나씩 풀어나가야 한다. ‘빛의도시 포항’이라는 큰 불꽃을 쏘아 올리고 글로벌 첨단산업도시 포항의 찬란한 미래를 실감나게 마주해야 한다.

이칠구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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