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가 엔믹스 탈퇴 후 홀로서기에 나선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양화로 신한pLay 스퀘어에서 가수 지니 첫 번째 EP ‘언 아이언 핸드 인 어 벨벳 글러브’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지니는 타이틀곡 ‘C’mon‘의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고, 새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지니는 솔로로 데뷔하는 소감을 전했다. 지니는 “(솔로로 나오게 돼) 너무 떨리고 한편으로 설렌다”라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팬들이 좋아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팬들이 좋아할까 고민했다”라며 “나만의 밝은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상반된 시크한 이미지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다채롭게 보여주고 싶다”라고 했다.

지니는 11일 오후 6시 첫 EP ’언 아이언 핸드 인 어 벨벳 글러브‘를 발매하고 처음 솔로로 데뷔한다. ’언 아이언 핸드 인 어 벨벳 글러브‘는 단단함과 강인함이 내포된 ’아이언 핸드‘와 부드럽고 아름다운 의미의 ’벨벳 글러브‘의 상반된 이미지를 활용해 부드러운 외면 아래 강한 내면을 표현했으며 지니만의 유니크한 감성과 매력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앨범이다.

새 앨범 타이틀곡 ’컴온‘(C’mon)은 신스팝 기반의 에너제틱한 곡으로 귓가에 계속 맴도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사랑을 표현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이외에도 앨범에는 지니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수록곡 ‘히어 위 고 어게인’(Here We Go Again), 냉혹한 현실을 이겨내는 ‘댄싱 위드 더 데빌’(Dancing With The Devil), 자신에 대한 평판에 무신경한 ‘배드 레퓨테이션’(Bad Reputation) 등이 수록됐다.

이번 지니의 신보는 타이틀곡이 영어곡인데다, 수록곡도 영어의 비중이 높다. 이에 대해 지니는 “타이틀 데모 버전을 영어로 받았을 때 팬들에게 들려드리면 좋을 것 같아 공개하게 됐다. 수록곡도 데모곡을 받아서 거기에 어울리게 표현했다”라고 했다. 이어 작사에 참여한 것에 대해서도 “이전에 랩 수업을 받으면서 짧게 작사를 했었는데 대표님께 말씀드렸더니 한 번 해보라고 하셔서 하게 됐다”라고 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엠넷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2’에 출연 중인 잼리퍼블릭 댄서 커스틴이 참여했다. 지니는 “‘댄싱 위드 더 데빌’ 안무는 잼리퍼블릭 커스틴에게 받았다”라면서 “너무 친절하게 안무를 가르쳐주셨다”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지니는 지난해 2월 걸그룹 엔믹스로 데뷔했으나, 그 해 12월 팀을 탈퇴했다. 이후 10개월 여 만에 솔로로 데뷔하게 됐다. 탈퇴 사유에 대해 지니는 “개인적 이유라 말하기 어렵다”라고 말을 아끼면서 “솔로로 데뷔한 만큼 열심히 활동할 각오가 돼 있다”라고 했다. 이어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면 나를 잘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조금 더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했다”라며 팬들에게도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오랫동안 함께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니는 “솔로로 무대에 서 떨리고 긴장된다”라며 “앞으로 더 다양하고 새로운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팬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싶다는 말도 했다.

한편 지니는 11일 오후 6시 새 EP를 발매한 뒤 솔로 가수로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