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창업기업 5년 이후 10곳 중 6곳 문 닫았다
  • 손경호기자
국내 창업기업 5년 이후 10곳 중 6곳 문 닫았다
  • 손경호기자
  • 승인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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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28개 회원국 폐업률 평균 54.6%보다 11.6%나 높아
양금희 의원 “공공구매와 같은 판로개척 실질적 지원 필요”
포항시 청년 창업 LAB. (사진제공=포항시)
포항시 청년 창업 LAB. (사진제공=포항시)
국내 창업기업 3곳 중 2곳은 창업 후 5년 내에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금희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북구갑)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창업기업의 5년 후 폐업률은 66.2%로 나타났다.

OECD 28개국 창업기업들의 5년 후 폐업률 평균인 54.6%보다 11.6%나 높은 수치다.

OECD 회원국별로 살펴보면, 5년 후 생존율은 스웨덴이 63.3%로 가장 높고, 벨기에(62.5%), 네덜란드(61.9%), 룩셈부르크(55.4%), 오스트리아(53.7%), 그리스(53.3%), 프랑스(50.8%), 슬로베니아(50.6%), 미국(50.2%) 등 순이었다. 28개국 중 26개국이 한국보다 높고 포르투갈(33%)과 리투아니아(27.2%) 두 곳만 한국보다 낮았다.

국내 창업기업의 5년 후 업종별 생존율을 보면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은 22.3%에 그쳤고, 숙박·음식점업도 22.8%에 불과했다.

창업기업 5곳 중 1곳은 5년 후 폐업한다. 생존율은 사업지원서비스업(26.8%)과 도·소매업(29.7%)도 20%대로 나타났고 교육서비스업(30.2%), 출판·영상·정보서비스업(35.8%)은 30%대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42.8%,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55.4%로 50%를 넘었다.

국내 창업기업 10개 중 6개는 창업 5년 이후 폐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운영 중인 중소기업 공공구매제도 실적 현황에서도 창업기업의 구매실적은 저조했다.

창업기업 공공구매 실적은 목표대비 2021년 31%, 2022년 61%로 2년 연속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여성기업은 123%, 126%였고, 장애인기업은 2년 연속 116%를 달성해 목표치를 넘어섰다.

양금희 의원은 “창업기업은 사업 초기 판로개척의 어려움이 있는 만큼, 공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중기부는 창업기업의 양적 확대보다 공공구매와 같은 판로개척에 실질적인 도움을 통해 창업기업이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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