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22세 이하)은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떠났다.
올림픽 대표팀은 프랑스에서 훈련과 함께 2차례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황선홍호는 오는 17일 프랑스 르아브르에서 현지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하고 20일에는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오른쪽 무릎에 보호대를 차고 목발을 짚은 채 공항에 등장한 황선홍 감독은 “이번에 평가전을 치를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은 세계적인 팀이다. 평가전을 통해서 보완해야 될 점과 유지해야 될 점을 파악, 내년 4월 펼쳐질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겸 2024 AFC U-23 아시안컵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당연한 승리나 결과는 없다. 어떤 결과든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현재 선수들과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이라는 결실을 맺는다면 큰 성과일 것이다. 최종예선까지 얼마 안남았는데, 지금부터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2개월 만에 다시 소집되는 올림픽 대표팀이다.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9월 파리 올림픽 1차 예선을 겸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을 통과한 바 있다.
이제 황선홍호는 내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겸 2024 AFC U-23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한다.
지난달까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24세 이하)과 올림픽 대표팀을 함께 지도했던 황 감독도 이제 온전히 파리 올림픽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황 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연속 우승이라는 최고의 성적을 내면서 어깨에 짐도 덜었다. 황 감독은 아시안게임 이후 무릎 수술을 진행하는 등 최대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한 황선홍 감독은 “아시안게임 우승은 뒤로 접어두고 다가올 최종예선을 준비하려고 한다. 최종예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2팀을 동시에 운영했는데,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이제는 한 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어려움이 있겠지만 잘 극복해서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력과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KFA)도 황선홍 감독이 올림픽 준비로 전환할 수 있도록 11월 A매치 기간 소집훈련을 준비했다. 파리 올림픽 개최국인 프랑스에서 현지 유럽 팀과의 평가전 및 연습 경기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이번 일정을 꾸렸다.
이번 소집에는 김지수(브렌트포드?잉글랜드), 권혁규(셀틱?스코틀랜드), 정상빈(미네소타?미국) 등 해외에서 활동 중인 선수 3명을 소집했다.
또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선수들 가운데 황재원(대구), 안재준(부천) 등 2명이 다시 부름을 받았다. 당초 김정훈(전북), 고영준(포항)도 호출됐으나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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