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서민경제 활성화’코드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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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서민경제 활성화’코드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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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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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한도 인하 등 방안모색 주력
 
 몇달 전까지 만해도 수익성을 최우선하던 시중은행들이 새 정부가 출범한 후에는 역마진을 감수하면서까지 부쩍 서민을 강조하고 있다.
 정부의 `서민경제의 활성화’ 방침에 코드를 맞춘 것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이번 주부터 정기예금의 최저 가입금액을 30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SC제일은행도 현재 200만원인 최소 가입한도를 내리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최근 외국계 은행들이 소액 정기예금을 받지 않는 등 서민 금융소비자를 홀대한다는 지적이 불거지자 곧바로 한도를 낮춘 것이다.
 부자고객을 우대하던 모습과 달리 거꾸로 서민 만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들도 나오고 있다.
 기업은행이 이달부터 판매하는 `서민섬김 통장’이 대표적이다.
 1인당 2000만원까지만 예금을 받고 예금액에 상관없이 최고 연 6% 금리를 지급한다. 최저 가입한도 대신 최고 한도를 둔 것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소액예금에 고금리를 주는 역발상 상품”이라며 “사실 역마진을 감수하고 출시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1월부터 무주택자가 기준시가 3억원 이하인 주택을 구입하면서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을때 금리를 0.5%포인트 우대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우대를 받으면 최고 1%포인트 금리가 낮아져 현재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의 최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총 5000억원 한도로 현재까지 100억여원이 판매됐다.
 시중은행 상품개발 담당자는 “새 정부 출범 후 서민경제의 활성화 분위기에 맞춰 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만들려고 고민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적정 수익을 확보하면서 서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설계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캐피탈이나 저축은행 등 자회사를 통해 신용등급이 낮은 고객에게 연 20~30% 금리의 소액 신용대출을 하는 방안도 잇따르고 있다.
 하나지주 자회사인 하나캐피탈은 지난달 소액 신용대출인 `미니론’을 출시했고,기업은행 자회사인 기은캐피탈도 영세 중소기업직원 및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평균 20% 금리인 소액 대출을 내놓을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파이낸셜도 다음달께 서민대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고 국민은행도 서민금융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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