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불출마…김기현 압박 쓰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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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불출마…김기현 압박 쓰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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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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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대표직 사퇴 촉구 서한
“희생은 불출마 아닌 대표 사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을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친윤(친윤석열) 핵심’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김기현 대표를 향한 거취 압박도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이용호 의원은 12일 김 대표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소견으로는 대표님의 희생과 헌신이 불출마나 험지 출마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당 대표로서 응답하는 정치적 책임일 뿐이므로 대표직을 내려놓은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는 김 대표에게 “요즘 얼마나 고뇌가 큰가. 수많은 상념 속에서 아마 불면의 밤을 보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대한 사랑을 점차 거두게 된 것은 사실 대표님만의 책임이 아니다. 대표님은 지난 전당대회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회의를 주재하고 민생현장을 찾고 국민의 아픔을 어루만지려고 최선을 다했다”며 “그럼에도 사람들이 지금 대표님께 책임을 묻고 있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고 화도 나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또 달리 생각해 보면 정치라는 것이 그렇지 않나. 재판처럼 꼭 책임있는 사람에게만 합당한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지 않나”라며 “대표님을 향한 여러 요구는 대표님이 이 시점에서 당 대표라는 사실 하나 때문이다. 아마 다른 분이 그 자리에 있어도 똑같은 요구가 쏟아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대표님께서 오늘 일정까지 중단하신 것을 보면, 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헌신할 방법을 놓고 깊이 숙고 중인 것이 아닌가 짐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 앞에서 저를 칭찬해 주시던 모습, 지금도 잊지 않고 늘 감사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 대표님 모습이 많이 굳어있고 힘들어 보인다”며 “내려놓고 잠시 멈추면 더 큰 길이 열리지 않겠나. 대표님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대표 역시 조만간 거취 표명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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