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개척민 생명 이어준 산나물
울릉 섬 개척당시 봄철 춘곤기때 개척민들이 식량이 부족해 명이 나물을 캐 먹으며 생명을 이었다고 전해지는 산나물이 국제슬로푸드 ‘맛의 방주’ 프로젝트에 8번째 이름을 올렸다.
이탈리아에 본부가 있는 국제슬로푸드생물다양성재단은 멸종위기에 놓인 종자나 음식문화유산 등을 알리고 보존하기위해 1996년부터 맛의 방주로 승인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울릉군에 따르면 11일 국제슬로푸드생물다양성재단이 최근 울릉군에 명이와 관련한 맛의 방주 인증서를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울릉에서는 2013년 칡소, 섬말나리를 시작으로 손꽁치, 옥수수엿청주, 홍감자, 긴잎돌김, 물엉겅퀴가 맛의 방주로 등재됐다.
학술명으로는 울릉산마늘인 명이는 울릉 전역에서 자생하고 있다. 울릉주민은 독특한 맛과 향, 다양한 영양 성분을 지닌 명이를 봄에 채취해 생나물로 먹거나 절여서 먹는다. 명이는 주민들에게 농작물 이상의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향토수종 산나물 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국제슬로푸드협회 맛의 방주에 등재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계기로 울릉도 명이가 세계적인 명품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슬로푸드 자원들을 발굴해 맛의 방주에 추가로 등재시키는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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