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오늘 전국 시·도 긴급비상대책 논의
살처분 참여 인력 6700여명…AI 바이러스에 노출
전국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가금류의 경계를 넘어 사람에게까지 전파될 가능성이 높아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시·도의 AI방역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전국 시·도 보건과장 회의를 21일 오후 서울 은평구 통일로 질병관리본부 국제회의실에서 열고, 긴급 비상 예방대책을 논의하게 된다는 것.
이날 긴급회의는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AI가 만에 하나 사람에게 전염되는, 이른바 AI인체감염 사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 자리에는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도 참석해 AI인체감염 상황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AI발생지역이 광범위하고 살처분에 참여하는 인원도 6700여명에 이를 정도로 늘어나면서 AI바이러스에 노출될 기회가 그 만큼 많아지고 있다”며 “인체감염 예방대책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의심사례가 발견되는 즉시 격리치료 등 대응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향후 시·도 차원의 항바이러스제 등 예방물자 비축계획도 논의되며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수인성 전염병과 식품매개 및 곤충매개 전염병에 대한 예방관리 강화도 당부할 계획이다. /김명득기자 kim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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