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대교 내년 ‘첫 삽’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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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대교 내년 ‘첫 삽’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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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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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의 최대 숙원사업인 영일만대교 건설이 본격화 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포항시가 내년도 국가 투자예산에서 영일만대교 설계 및 공사비 1350만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매년 ‘찔끔예산’을 통해 겨우 명맥을 유지해오다 이번에 대규모 사업비를 확보함으로써 비로소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이라는 시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영일만대교 포항시 남구 오천읍 문충리에서 북구 흥해읍 곡강리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9km 길이의 교량이다. 동해고속도로 포항~영덕 구간에 해당되는 다리이며, 영일만을 횡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설된다. 그러나 포항신항을 입·출항하는 선박이 최대 30만t급 규모여서 항해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면 다리와 다리 간 간격이 1.5 km, 다리 높이는 70m 이상 확보가 예상되어 엄청난 공사비가 투입되기 때문에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사업추진이 차일피일 미뤄져 사실상 답보상태에 머물렀다.

그러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대선공약으로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을 반영했고, 지난해 4월 윤 당선인이 직접 포항을 찾아 영일만 현장을 방문하는 등 공약 이행 의지를 피력해 사업추진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이에 보조를 맞춰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은 연초부터 정부 부처와 국회 등을 방문해 영일만대교의 조속 건설을 위한 예산편성을 꾸준히 요청한 결과 마침내 내년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 시장은 국회에서 영일만대교 예산이 통과된 다음 날 서울 여의도에서 김동일 기재부 예산실장을 만나 국비 확보에 힘써준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주요 국비 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또 소중한 국비 예산을 헛되이 쓰지 않고 지역 발전에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영일만대교는 해양관광도시 포항의 랜드마크이자 환동해권 교통, 물류, 관광 등에 있어 획기적인 발전을 견인할 총아로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또한 국토균형발전 등 동해안권 발전과 향후 남·북 협력과 북방 교역의 교두보 역할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포항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와 물류, 관광의 대동맥을 잇는 가교역할도 기대된다.

이러한 대역사(大役事)인 영일만대교 사업이 마침내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된 데 대해 환영하며, 아울러 원활한 사업 추진과 조속한 건설을 위해 포항시와 정치권이 더욱 합심해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붙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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