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동
직립의 시간들이 그림자 길게 끌며
골목 끝 비스듬히 기우는 풍경화 속
어스름 저 발묵들은 저녁으로 건너간다
고단한 하루 일과 주머니 속에 넣고
저마다 따듯하게 귀가를 서두르면
총총총 징검다리로 반짝이는 가로등
누구든 제 몸속에 간직한 한 채의 집
연어가 회귀하듯 그곳에 돌아간다
줄장미 붉은 꽃향기 지친 어깨 토닥이는
2007년 『월간문학』 시조부문 신인상 등단
2014년 『돌아온 동경이』동화 공저
2017년 경주문학상 수상
2019년 『빗살무늬에 관한 기억』
현) 경북도민일보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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