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 김희동기자
집으로 가는 길
  • 김희동기자
  • 승인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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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동



직립의 시간들이 그림자 길게 끌며

골목 끝 비스듬히 기우는 풍경화 속

어스름 저 발묵들은 저녁으로 건너간다



고단한 하루 일과 주머니 속에 넣고

저마다 따듯하게 귀가를 서두르면

총총총 징검다리로 반짝이는 가로등




누구든 제 몸속에 간직한 한 채의 집

연어가 회귀하듯 그곳에 돌아간다

줄장미 붉은 꽃향기 지친 어깨 토닥이는

 

 

 

 

 

 

 

 

 

 

 

 

김희동 시인
김희동 시인

 

2007년 『월간문학』 시조부문 신인상 등단

2014년 『돌아온 동경이』동화 공저

2017년 경주문학상 수상

2019년 『빗살무늬에 관한 기억』

현) 경북도민일보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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