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미야
나도 몰래 그렁하게
차오르는
저 남쪽은
한 백 년 눈 시리게
바다도 끼고 앉아
단 한 번 살아본 적 없이
살아보고 싶은 곳
눈앞 바다가 그리워
해풍에도 주름이 진
다정한 다랭이논
가는 발목을 붙드는,
그리움
마저 버리고
앓아눕고 싶은 곳
<약력>
2015년 《유심》 등단
시집 『눈먼 말의 해변』,
『아름다운 것들은 왜 늦게 도착하는지』
《중앙시조신인상》 수상 외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