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상’ 수상자 3인 선정
  • 이진수기자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3인 선정
  • 이진수기자
  • 승인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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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영·박영도·이호택 씨
각각 과학·교육·봉사상 수상
올해 기술상 수상자는 없어
상금 각 2억씩… 4월에 시상
과학상 정세영 교수.
교육상 박영도 교장.
봉사상 이호택 대표.
포스코청암재단은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과학상에 정세영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교육상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 봉사상에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를 17일 선정했다.

과학상 수상자인 정 교수는 세계 최초로 금속이 산화되는 작동원리를 원자 수준에서 규명한 물리학자이다.

정 교수는 자체 개발 기술로 구리 단결정을 세계에서 가장 얇은 원자 1개층(0.2nm) 수준의 초평탄면 박막으로 만드는데 성공했으며, 이 조건에서의 구리 박막은 상온에서 산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성과로 그 동안 산화 문제로 사용이 제한돼 왔던 구리가 고가의 금을 대체할 반도체 회로 소재로 새롭게 주목받게 됐다.

교육상의 박 교장은 80년대 대학시절 야학교사를 시작으로 40여 년 간 학교 밖 청소년들과 배움의 기회를 놓친 저학력 비문해 성인들에게 제2의 교육기회를 제공해 온 교육자이다. 1996년부터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직을 맡으면서 불우 청소년 및 고령 성인학습자, 다문화인, 장애인 등 총 35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부족한 학교 운영비 보충을 위해 사재로 6억여 원을 부담하며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해 왔다.

봉사상의 이 대표는 지난 30여 년 간 탈북민과 난민들의 인권을 위해 헌신해 온 사회활동가이다. 1996년부터 탈북민 구출활동과 탈북민 야학인 자유터학교를 운영하며 탈북민의 국내 정착과 교육을 지원해 왔다. 1999년 사단법인 피난처를 설립하면서 국내 난민 지원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11년부터 난민공동숙소를 직접 운영하며 우리나라에 입국한 난민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법률, 통역, 생계, 의료 등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활동을 펼쳐 왔다. 2013년 아시아 국가 최초로 발효된 난민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는 등 우리나라 인권신장에 기여를 해왔다.

올해 기술상 수상자는 선정되지 않았다.

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인재육성·희생·봉사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6년 포스코청암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로 18회째이다. 상금은 부문별로 각 2억 원을 수여한다.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은 4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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