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行 한랭질환 환자 절반이 65세 이상… 동상은 40%가 10~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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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行 한랭질환 환자 절반이 65세 이상… 동상은 40%가 10~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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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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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제공
야외활동으로 동상에 걸려 응급실을 찾은 환자 대부분이 10~2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겨울 레포츠를 즐기기 위해 스키장이나 겨울산을 찾았다가 동상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2023-2024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3일까지 한랭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총 2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9.8% 감소한 수치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으로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한랭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중 67%(136명)는 남자, 33%(67명)는 여자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은 절반에 가까운 48.8%를 차지했다.

또 한랭질환 중 저체온증이 79.3%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73.9%는 실외에서 발생했다. 이 중 산, 강가·해변, 스키장 등에서 발생한 경우는 전체의 20.3%였다.

발생장소별로 살펴보면 실외가 73.9%, 실내가 26.1%로 나뉘었다. 특히 실외에선 길가가 22.2%로 가장 많았고 주거지 주변이 11.8%, 산과 강가·해변이 각각 9.9%로 뒤를 이었다. 실내에선 집이 21.2%로 한랭질환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야외활동 중에는 국소성 한랭질환인 동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상 환자의 53.7%는 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1월에 많이 발생했으며 동상 환자의 40%가 10~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20대는 야외활동이 가장 왕성한 연령층으로 겨울 레포츠를 즐기기 위해 스키장이나 겨울산을 찾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야외활동으로 한랭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전 6~9시로 조사됐다.

질병청 관계자는 “어둡고 추운 겨울철 새벽에 야외활동을 하면 안전사고 위험과 함께 한랭질환의 발생 위험이 커지므로 이른 아침 야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한낮이라도 야외활동을 시작하기 전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 긴장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사고나 한랭질환 발생을 예방하는 데 도움된다”고 말했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두껍고 꽉 끼는 옷을 입는 것보다 가볍고 방풍 기능이 있는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좋다.

특히 땀에 젖은 옷, 젖은 장갑, 양말 등을 오래 입고 있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가방에 마른 옷 등을 챙기면 저체온증과 동상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귀까지 덮이는 모자와 목도리, 장갑 등은 체열 손실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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