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포항을 만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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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포항을 만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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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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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4·시애틀·샌프란시스코, 미국 출장을 다녀와서
필자는 지난 1월 7일부터 17일까지 동료의원 및 포항시 신산업부서 직원들과 미래 신성장 산업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ces2024를 참관해 세계적인 디지털 및 IT기업의 기술트렌드를 체험하고 첨단산업도시, 스타트업 클러스터로 성장하고 있는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우수사례와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일정이었다.

항공기 결항으로 인한 2번의 경유와 20시간이 넘는 긴 비행을 거쳐 힘들게 도착한 미국에서의 첫 번째 일정은 CES2024 참관이었다. CES는 매년 1월 초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로, 올해는 150개국 4300여개에 이르는 기업이 참여했고, 대한민국은 미국,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780여개의 업체가 참가하며 첨단 기술력을 뽐냈다.

특히 우리 포항은 포항관, 포스텍관 등을 운영하고 지역 22개 기업이 참여하여, 그중 6개 기업이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내며 대한민국의 대표 첨단기술메카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방문단은 포항이 보유한 눈부신 기술력을 확인하고 다양한 차세대 기술 변화를 경험하며 우리시 접목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지금 포항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바이오와 배터리, 수소 3대 신산업 외에도 AI와 모빌리티, 휴먼테크 등 디지털 신기술 확보를 위한 조직적 선제 대응이 필요함을 동감했다. 또한 카지노와 관광의 도시로만 알려진 라스베가스가 사실은 일년내내 컨벤션센터에서 박람회와 전시회가 끊임없이 개최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고 있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다시 한번 MICE산업의 필요성과 교훈도 느낄 수 있었다.

다음 일정은 제2의 실리콘밸리, 전세계 클라우드의 수도로 거듭나고 있는 시애틀이었다. 우리는 워싱턴주립대를 방문해 황현정 경영대 교수와 함께 시애틀의 산학협력과 인재육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탄탄한 산학협력은 대학을 중심으로 수많은 기업연구실을 탄생하게 하고 벤처캐피탈이 유입되면서 시애틀을 글로벌 스타트업 클러스터로 성장하게 만들었습니다. 졸업생들이 머물며 도시의 부활을 이끌고 도시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황교수의 말에서 시애틀의 부흥의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마지막 일정은 샌프란시스코였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우리는 8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미국 서부의 최고 명문대인 스탠포드대를 방문해 스탠포드대 연구원 출신 이상산 한동대 기계 공학과 교수를 통해 학교 전반과 졸업생들의 정착사업, 스타트업 창업 등에 대해 소개를 받았다. 현재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대다수가 스탠포드대 졸업생이라는 사실을 들으며 스타트업에 대한 정부와 시 차원의 지원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포항과학관 설립과 관련해 체험형 과학발물관으로 유명한 더테크 인터엑티브와 익스플로러토리엄을 찾아 건립예정인 포항과학관과의 접목방안에 대해 고민해보고, 애플과 구글, 메타,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을 방문한 뒤 이번 출장 일정을 마무했다.

우리 포항에도 워싱턴주립대, 스탠포드대 못지않은 포스텍과 한동대 등 유수의 대학이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졸업을 하고 나면 수도권으로 떠나는 학생들이 대다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산학협력을 더욱 단단히 하고, 정주여건 및 인프라 개선, 세제혜택 등 시차원의 지원이 어우러져 졸업생들이 우리 포항에서 연구하고, 창업하고, 생활해야 우리 포항이 지속가능한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들이 순조롭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의 지원과 노력도 필수적이다. 포항에 돌아가면 규제완화, 세제혜택, 조례제정, 예산심의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노력을 찾아보자고 동료의원들과 뜻을 모았다.

수도권의 ‘판교밸리’와 미국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혁신 신산업·스타트업 거점인 포항의 ‘영일만밸리’를 만들고, 지속가능한 포항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CES2024와 첨단산업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미국 서부의 시애틀, 샌프란시스코를 돌아보는 이번 출장을 통해 필자와 동료의원들은 의문에 대한 조금의 해답은 얻어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 이를 위해 포항시의회를 비롯한 우리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는 일에 힘을 쏟아 나갈 것을 다짐해본다. 포항시의회 김일만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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