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반도체 산업 새로운 길 ‘팹리스’ 육성한다
  • 김무진기자
대구시, 반도체 산업 새로운 길 ‘팹리스’ 육성한다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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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전문기업 유니쿼화이, 대구에 한국법인 I2S 신설
설계 전문인력 양성·우선 채용·지역 내 투자 확대 등 협력
1일 대구시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구시와 아이디어스투실리콘(I2S) 간 ‘대구 팹리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및 김상정 아이디어스투실리콘 대표이사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 산업 거점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IT(정보통신) 전문 기업이 대구에 한국 법인을 세운 데 이어 대구의 팹리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1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인공신경망 및 인공지능 에지 컴퓨팅(AI edge computing) 전문회사 유니쿼화이(Uniquify)가 설립한 아이디어스투실리콘 주식회사와 ‘대구 팹리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및 김상정 아이디어스투실리콘 대표이사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니쿼화이는 시스템반도체(SoC) 설계, 반도체 설계자산(IP), AI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으로 한국(성남), 베트남, 일본, 인도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앞서 유니쿼화이는 지난해 말 대구에 신규법인인 아이디어스투실리콘(I2S)을 설립했으며, 대구시 산격청사 내 스마트드론기술센터에 사무소 문을 열 예정이다.

현재 성남에 있는 유니쿼화이 한국지사는 향후 연구소로 전환된다.

이날 협약에 따라 대구시와 I2S 측은 대구지역 팹리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서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역 반도체 설계 전문 인력 양성 및 우선 채용, 지역 내 투자 확대 등을 통해서다.

유니쿼화이 본사가 AI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집중함에 따라 I2S는 시스템반도체 설계 및 반도체 설계자산 사업에 주력하며 몸집을 키울 방침이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I2S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인력을 채용하는 등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I2S 측은 대구에 경북대학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에서 배출되는 반도체 인재가 풍부하다는 점을 들어 대구에 한국법인을 세웠다.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및 단계별 전문인력 양성 체계 마련에 주력해 왔다. 올해부터는 지능형 반도체 설계지원센터 구축 등 팹리스 산업 생태계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삼정 I2S 대표이사는 “유니쿼화이의 시스템반도체 디자인 기술과 설계 자산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며 “향후 수성알파시티 내 사옥 신축, 인력 채용 확대 등 대구에서 투자를 늘리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끄는 관리자 수준의 전문인력 양성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유니쿼화이의 한국법인이 대구에 설립된 것은 대구가 팹리스 산업 성장의 최적지임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I2S가 대구 미래 신산업인 로봇, 모빌리티, 헬스케어와 연계해 글로벌 리딩 팹리스 기업으로의 성장을 기원하는 한편 정책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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