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2명만 과일·채소 권장량 섭취…젊을수록 덜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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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2명만 과일·채소 권장량 섭취…젊을수록 덜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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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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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성별·연령별 하루 과일 및 채소 500 g 이상 섭취자 분율. (질병청 제공)
2013~2022년 하루 과일 및 채소 500 g 이상 섭취자 분율 추이. (질병청 제공)
한파와 폭설, 적은 일조량 등으로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농산물 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4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대파, 양파, 오이 등이 20% 이상 크게 오름세를 보이면서 정부는 오는 10일까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자가의 20%를 할인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2024.1.4/뉴스1
과일이나 채소를 하루 권장량인 500g 이상 섭취하는 국민은 10명 중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20대 여성은 10명 중 1명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나 고른 영양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8일 질병관리청 ‘2022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6세 이상 국민 약 6000여명을 조사한 결과, 과일·채소 1일 500g 이상 섭취자는 22.7%로 10명 중 약 2명만이 하루 동안 과일과 채소 500g 이상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35.6%에 비해 약 13%포인트(p) 감소한 수치로, 지난 10년 중 500g 이상 섭취자가 가장 많았던 2015년(38.6%)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성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남성은 24.6%, 여성은 20.7%로 남성의 과일·채소 섭취량이 여성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더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10~20대의 과일·채소 섭취량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500g 이상 섭취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65세 이상으로, 남성이 49.5%로 절반에 육박했고 여성은 39.4%를 기록했다.

그다음 연령대는 50~64세로 남성이 39.5%, 여성이 37.8%로 비슷했다.

반면 12~18세에서 500g 이상 과일·채소 섭취자는 남성이 11.9%로 현저히 적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여성은 그보다도 적은 7.5%에 불과했다. 19~29세 여성은 6.5%로 더 심각했다.

이처럼 채소나 과일의 섭취량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관련 영양소 섭취량도 덩달아 줄어 영양 섭취 부족자 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루 음식 섭취량이 필요추정량의 75% 미만이면서 칼슘, 철, 비타민 A, 리보플래빈의 섭취량이 모두 평균 필요량 미만인 분율인 영양 섭취 부족자 분율은 2013년 8.4%로 한 자릿수에 불과했지만 2022년엔 약 2배인 16.4%를 기록했다.

성별로 나눠보면 19세 이상 성인 여성의 경우 5명 중 1명꼴인 19.8%가, 남성은 16.4%가 영양 섭취 부족자였다. 특히 19~29세 여성은 영양 섭취 분율이 22.1%로 가장 높았다.

이에 질병청 관계자는 “날이 갈수록 음식을 골고루 알맞게 먹는 사람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며 “칼슘이나 단백질, 과일, 채소류 등 골고루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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