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KBS 아나운서 출신 최동석이 전처인 방송인 박지윤이 아픈 아이를 두고 ‘파티’에 갔다는 ‘저격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 박지윤 측은 미리 잡혀 있던 자선행사에 참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최동석은 박지윤이 최근 지인들과 함께 자선경매 중인 사진들 공개하며, 박지윤의 양육 방식을 지적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최동석은 아들이 지난 금요일부터 1박2일 동안 자신과 시간을 보내고, 생일에는 다시 엄마(박지윤)에게 돌아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동석은 현재 박지윤과의 이혼조정 중으로 임시양육자와 면접교섭 형식이 정해지지 않은 단계라며, 자신은 석달 가까이 아이들을 제대로 못 보다가 몇 주 전 처음 아이들이 집에 와서 만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동석은 집에 온 아이가 기침을 심하게 하는 상태였고 1박2일 동안 즐겁게 시간을 보낸 후 돌려보냈으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댓글들을 통해 엄마(박지윤)가 서울에 갔고 아이들의 휴대전화기는 꺼졌다고 주장했다.

또 “SNS에 (박지윤이)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파티 사진들이 올라왔고, (박지윤은)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처럼 게시물을 올렸지만 다음날 아침까지 집에 오지 않았다”라고 했다.

최동석은 “그 자리에 꼭 가야만 했냐? 이제 따지고 싶지도 않다”라며 “가야 했다면 차라리 나한테 맡기고 갔으면 어땠을까? 그럼 아픈 애들이 생일날 엄마아빠도 없이 남한테 맡겨지진 않았을텐데”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최동석의 글에 한 누리꾼이 “앞으로 아빠와 엄마로서의 역할을 해나가셔야 할텐데 연락을 차단했다는 말이 현실성 없어 보이네요, 서올 연락은 할 필요 없다고 해도 애들이 있는데”란 글을 남기자, “정확히 차단당한거죠”란 댓글을 남겼다. 최동석은 이 댓글을 통해 현재 박지윤과 연락이 되고 있지 않음을 재차 알렸다.

다른 누리꾼이 “전 아내분이 사회활동 못 할 이유가 있나?”라는 댓글을 달자, 최동석은 “(아이들을) 저한테 맡기지 않아서 문제제기를 하는 것”라고 답했다.

이후 최동석이 지적한 ‘파티 사진’과 관련, 박지윤 측은 미리 잡혀 있던 자선경매에 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최동석은 박지윤 측의 설명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네 변명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들 생일은 1년 전에 이미 잡혀있었잖아요?”라고 대응했다.

최동석이 연이어 박지윤을 저격하는 글을 올리며 두 사람의 사생활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최동석의 이번 글들과 관련, 박지윤은 예정됐던 자선경매 행사에 참여한 것 외에는, 현재까지 특별한 입장을 내고 있지 않다.

한편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인 박지윤과 지난 2009년 백년가약을 맺고 1남1녀를 뒀지만,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이혼했음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