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은 한 몸… 선거구 분리 절대 안돼”
  • 유상현기자
“안동·예천은 한 몸… 선거구 분리 절대 안돼”
  • 유상현기자
  • 승인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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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창 안동시장, 시민단체와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방문
안동·예천 선거구 존속 촉구 건의문 전달… 여야 합의안에 반대
“분리되면 기형적 선거구 탄생… 게리맨더링 비판 면치 못할 것”
권기창(왼쪽) 안동시장이 6일 안동·예천 선거구를 존속해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안동시 제공
안동과 예천 선거구 분리를 반대하는 지역사회의 반발이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안동시 권기창 시장과 안동시의원, 안동시 이통장연합회 및 시민단체 회원 60여 명은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를 찾아 예천을 분리하는 여·야 잠정 합의안에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권기창 시장과 해당 단체 회원들은 예천을 분리하는 계획에 반대하며 안동·예천 선거구를 존속시킬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에 제출했다. 이 요구는 간담회 자리에서도 계속됐으며, 안동·예천 선거구의 지리적 조건, 교통·생활문화권, 행정구역 및 지역 특성을 고려해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기창 시장은 “안동과 예천은 2008년 경북도청 공동유치와 함께,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에서 안동과 예천의 상생·화합·발전을 위해 뜨거운 지역민 열정으로 안동·예천 선거구를 통일화했다”며 “안동·예천 선거구 분리는 결코 허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자리한 안동시의원들도 “예천이 의성, 청송, 영덕 선거구에 편입되면 경북을 절반으로 가르는 기형적인 선거구가 탄생한다”라며 “이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게리맨더링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통장연합회는 “지난 10여 년간 안동과 예천이 협력하여 경북도청 신도시의 10만 자족도시 건설, 경상북도 행정의 중심도시이자 경북북부권 거점도시로의 성장을 향해 민·관이 함께 나아가고 있다”라면서 “안동·예천 선거구를 분리하는 것은 양 지역의 상생발전을 원하는 지역민의 염원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동예천통합추진위 등 시민단체도 “안동과 예천은 신도시로 함께 묶여 있어 선거구가 분리되면 지금껏 상생·화합한 노력이 희석되며 경북도청 신도시의 북부권 신성장 거점도시로의 변모에 지장이 심히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안동과 예천의 이원화된 행정구역으로 신도시 주민들은 이미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선거구가 분리되면 양 시군 상생발전이 저해되고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했다.

한편, 안동·예천선거구에서 예천을 분리하는 안에 대해 권기창 안동시장은 지난 2월 1일 안동·예천 행정구역통합 신도시추진위원회 등 9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안동·예천선거구 존속 촉구 기자회견을 했으며, 안동시의회에서도 경북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건의문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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