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버핏 소유 기업, 대구에 ‘통 큰’ 투자
  • 김무진기자
워런버핏 소유 기업, 대구에 ‘통 큰’ 투자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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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IMC그룹, 투자협약 체결
달성 가창면에 1300억 투입
반도체 소재 제조시설 건립
IMC, 대구텍 이어 3번째 투자
홍준표 “글로벌 시장 선도에
행정적·정책적 지원 다할 것”
7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구시와 IMC그룹 간 ‘달성군 가창면 내 IMC엔드밀 반도체 소재 제조시설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왼쪽 세 번째) 및 일란 게리 IMC그룹 사장(왼쪽 네 번째)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소유한 세계 최정상급 금속가공 기업 IMC그룹이 대구에 통 큰 투자를 해 반도체 소재 제조시설을 새롭게 짓는다.

IMC그룹은 세계적인 가치투자자로 유명한 워런 버핏이 소유한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금속가공 기업이다.

지난 2006년과 2013년 두 차례 투자로 버크셔 해서웨이가 IMC의 지분을 100% 보유하게 됐다. IMC그룹은 2006년부터 한국의 대구텍(TaeguTec)도 보유 중이다. 대구텍은 IMC그룹의 계열사로 아시아 최대 초경합금(Solid Carbide) 절삭공구 업체다.

대구시와 IMC그룹은 7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및 일란 게리 IMC그룹 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달성군 가창면 내 IMC엔드밀 반도체 소재 제조시설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IMC그룹의 자회사인 IMC엔드밀은 1억 달러(1300억원)를 투자해 달성군 가창면에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에 사용되는 텅스텐 분말 제조시설을 새롭게 짓는다.

텅스텐 분말 제품은 세계 각국에서 전략 물자로 관리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주요 비축 자원으로 지정·관리된다. 인공지능(AI)·자율주행차·사물인터넷(IoT)·데이터센터 등 수요 확대로 텅스텐 분말 제품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이번 IMC그룹의 투자로 지역에 반도체 핵심 소재 제조 기반을 확보, 대구는 물론 국내 반도체 생태계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써 IMC그룹의 대구 투자는 지난 2008년 대구텍(1000억원), 2018년 IMC엔드밀(1차 675억원) 투자에 이어 세 번째로 누적 투자 금액만 2975억원에 달한다.

일란 게리 IMC그룹 사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소재 공급의 세계적 선도 업체로 도약하고 다양한 산업에 텅스텐 소재를 보급할 것”이라며 “아울러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 기여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텍과 IMC엔드밀은 워런 버핏과 IMC그룹의 과감한 투자로 대구와 함께 성장해 온 지역 대표적 외투기업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 소재 분야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반도체 산업을 미래 50년을 이끌 ‘대구 5대 신산업’으로 선정, 관련 분야 인재 양성 및 산업 기반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최근 텔레칩스·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 등 차량용 반도체 및 전력 반도체 분야 국내·외 대표 설계 기업도 유치했다. 특히 ‘대구형 반도체 팹(D-Fab)’ 센서 부분 파운드리(위탁생산) 구축, 반도체 공동연구소 건립 등을 통해 시스템반도체에 특화한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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