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이제야 디딤돌 놓다
  • 경북도민일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이제야 디딤돌 놓다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8.0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경북지역에 모처럼 한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경제자유구역(FEZ)으로 공식 지정된 데 따른 환영의 목소리다. 본래가 한 뿌리인 대구·경북지역이 더불어 살 수 있는 밑바탕이 마련된 데 대한 기대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그 기대감은 생산유발 102조원,부가가치 53조원,고용유발 18만명이란 2020년 전망 효과의 충족이기도 하다.
 이런 경축 분위기 속에서도 이번 내륙형 경제자유구역 실현은 첫 디딤돌을 놓은 것일 뿐이라는 인식들이 확고하다.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있는 현실에 대한 공동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된 11개 지구가 저마다 발진태세를 서둘러야 한다. 여러가지 준비가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유치의 조기 실현이다. 끌여들여야 할 국내외 자본이 2조9212억원이다. 총사업비 4조6078억원의 63%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사업의 대부분을 민자와 외자로 채워야 한다는 것은 투자유치 기반과 환경조성이 그만큼 화급하다는 이야기와 맥이 통한다.
 현재 대구·경북지역의 경영 인프라는 빈약하달 수밖에 없는 수준이다. 오랜 기간 개발에 소외되어 저력을 발휘할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탓이다. 육상 교통로인 도로망과 철도망은 허술하다. 하늘길 또한 옹색하기 이를 데 없달 지경이다. 제2관문공항은 아직도 성사단계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다. 다만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실현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있는 단계에 이르렀을 뿐이다. 따라서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을 위해서는 인프라의 구축은 필수요소일 수밖에 없다. 또한 외자유치와 함께 이 지역에 삶의 터전을 꾸릴 외국인들을 위한 여러가지 배려에도 빈틈이 없어야 함은 두말할 나위도 없는 일이다.
 이번 대구·경북 자유경제구역은 내륙형으로도  첫 단추랄 수 있다. 사업 진도와 성취율이 당장 다른 경제자유구역들과 대비될 수밖에 없는 특징을 안고있는 돌출형이다. 이런 부담을 이겨내기 위해서라도 대구와 경북은 서로 긴밀한 협의와 협조가 절대로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는 제뼈를 스스로 깎는 여타 분야의 경쟁 양상이 고스란히 재현될 것이기 때문이다. 모처럼 성취된 지역 숙원사업인만큼 대구와 경북의 모든 역량이 한 곳에 결집되도록 물꼬가 터지지를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해 상반기는 어느때보다도 보폭이 크고 넓어야 할 기간이다. 준비를 서둘러야 하는 까닭이다. 상반기라야 이제 몇 달 남았는가. 관계자들의 분발을 촉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