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덤프트럭 파업 `중재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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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덤프트럭 파업 `중재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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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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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마비…관련업계 피해증폭
 
노조원 현장복귀 못해 발동동
 
 운송단가와 관련, 전국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기계지부 포항지회(덤프연대)소속 덤프 관련 노동자들이 지난 7일 파업에 돌입한 후 21일째 작업을 거부, 포항 형산강 둔치에서 장기 파업을 벌이면서 포항을 비롯한 경주·영덕 등지 대다수 건설현장이 마비돼 관련기업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문제를 빚고 있다.
 그러나 포항시는 관련업계나 건설노조원들의 중재 요구를 아예 외면시(?)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파업이 장기화돼 업계와 노조원 모두가 현장복귀를 못해 애를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운송단가에 대해 건설기계 포항지회측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유가인상에도 불구하고 운임단가는 10년째 지역내 운송을 기준, 하루 27만원 선에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
 이같은 계약 단가는 울산 등 전국 15곳 광역시의 하루 구내 운송비 35만원을 기준해 무려 8만원이나 낮다고 노조측은 주장하고 있다.
 건설기계 포항지회측은 파업에 돌입한 후 포항시를 찾아 타지역의 예를 들어 건설업체들과 협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중재를 요구했지만 시가 묵묵부답으로 일관, 해결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건설기계 포항지회소속 덤프 노동자들은 낮은 운반비속에 한 달 평균작업 일수가 보름도 채안되는 데다 불법 다단계 하도급, 과적 요구 등에 시달림당하면서 생활에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닌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근로자들의 운반비 인상에 대해 건설업계측은 “타지역보다 건설현장의 단가가 취약해 더이상의 운반비 인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주장, 사실상 운반비 인상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을 비롯한 경주 등지 인접지역 건설현장은 흙, 자갈모래 등 골재 수송은 올스톱, 건설업계가 정상적인 공사가 안돼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일반 건설현장도 공정이 늦어져 골탕먹고 있다. 경주 모 골프장 공사 현장의 경우 덤프트럭 파업으로 올 봄 5월말까지 끝내야하는 잔디 심기작업을 잔디 수송이 이뤄지지 않아 공사 진척이 크게 늦어지는 등 파종시기를 놓치게돼 안절부절못하는 상황이다.   /정종우기자 j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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