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삼성전자는 27~2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 주방·욕실 전시회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4’에서 프리미엄 가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양사는 북미 빌트인 시장 공략을 위한 맞춤형 가전과 인공지능(AI)이 탑재된 프리미엄 가전을 대거 전시한다.

LG전자는 △프렌치도어 냉장고 △칼럼형 냉장고 △칼럼형 와인셀러 △오븐 △식기세척기 등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을 들고나왔다. 모든 제품에 무광(無光) 스테인리스가 적용돼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오븐 라인업에는 ‘고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했다. 오븐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를 파악한 후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하는 기능으로 LG 씽큐(LG ThinQ) 애플리케이션으로 오븐 내부 조리 과정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수온을 자체 조절하는 샤워 수전으로 욕실 솔루션을 제시하는 한편, 인버터 히트펌프가 적용된 올인원 세탁건조기 ‘워시콤보’도 전시한다.

이외에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기술 기반의 ‘애저 AI 스피치 서비스’(Azure AI Speech Service), 생성형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애저 오픈AI’(Azure OpenAI)를 적용해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고객 음성을 구별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도 공개한다.

삼성전자도 럭셔리 빌트인 주방 가전 브랜드인 ‘데이코’(Dacor) 제품으로 전시관을 꾸몄다.

삼성전자는 주방 가구장이나 싱크대, 아일랜드 식탁 등에 설치하는 언더카운터 타입냉장고와 와인 냉장고를 선보인다. 41병의 와인을 보관할 수 있는 언더카운터 와인 냉장고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3중 글래스도어를 적용해 와인 고유의 맛을 보존할 수 있도록 했다.

AI 기능을 강화한 비스포크 가전도 공개한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에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이 탑재됐다. 카메라가 식재료 출입을 촬영해 보관 중인 식재료 리스트를 만들어준다.

AI로 최적의 세탁·건조 기능을 제공하는 세탁·건조 일체형 ‘비스포크 AI 콤보’와 바닥 환경에 맞춰 청소와 물걸레 청소가 가능한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 AI 스팀’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