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 만세” 105년 전 그날의 함성 울려 퍼졌다

제105주년 3·1절 기념식
포항 송라면 대전리서 열려
애국선열 헌신 되새기고
자주독립 정신 계승·발전

포항 송라면 대전리 일원에서 3·1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포항 송라면 대전리 일원에 “대한독립 만세” 함성이 울려 퍼졌다.

포항시는 1일 북구 송라면 대전리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유족회, 보훈단체, 마을주민,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포항 지역의 3·1운동 의사들의 숭고한 독립 정신과 호국정신을 기억하고, 민족의 숭고한 자주독립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기념식은 대전리 3·1의거 기념관에서 대전리 14인 의사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헌화와 타종으로 시작됐으며, 이준석 의사의 후손인 이병찬 계명대 석좌교수의 독립선언서 낭독, 대전리 3·1 운동사 경과보고,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식후 행사로는 포항시립연극단이 3·1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연극단을 시작으로 기념식 참석자 전원이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105년 전인 1919년 3·1운동이 펼쳐졌던 그날의 뜨거웠던 함성과 태극기 물결을 재현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05년 전 오늘, 우리 민족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두 하나가 됐다”며 “선열들의 뜨거웠던 나라 사랑 정신과 의지를 이어받아 세계로 도약하는 포항을 만들기 위해 50만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혜와 역량을 모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대전리 14인 3·1 의사들의 독립 정신을 기념하고 의사들의 각종 유품을 보존·전시해 역사의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송라면 대전리에 3·1의거 기념관을 건립하고, 매년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김대욱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