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한동훈 겨냥 전략 포석
양부남·박균택·이성윤에 이어
박은정·차규근·이규원 등 영입
원내 입성땐 정권 저격수 예상
양부남·박균택·이성윤에 이어
박은정·차규근·이규원 등 영입
원내 입성땐 정권 저격수 예상
12일 정치권·법조계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이 박은정 전 검사(52·사법연수원 29기), 차규근 법무연수원 연구위원(57·24기), 이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47·36기) 등을 총선 인재로 영입한 상황에서 이들이 원내 입성하게 된다면 정권의 저격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법무부로부터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 의혹으로 해임됐다.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으로 이 검사와 함께 재판받는 차 연구위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당시 법무부 장관에 의해 2022년 5월 직위해제됐다가 부당한 인사 조처라고 소송을 걸어 지난달 1심에서 승소한 바 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7일 박 전 검사와 차 전 연구위원을 총선 영입인재로 발탁했다. 같은 날 이 검사는 “14회나 검찰 소환조사를 받고 4년째 수사와 재판에 인생이 볼모 잡혀있다”면서 사의를 표명하고 조국혁신당에 합류했다.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 출마하려는 경우 선거일로부터 30일 전까지만 사퇴하면 돼서 이 검사의 출마 가능성 역시 대두되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고검장 출신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62·22기·광주 서구을), 박균택 전 광주고검장(58·21기·광주 광산갑),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62·23기·전주을)이 텃밭 지역에서 공천을 받으면서 원내 입성이 유력하다. 야권의 이같은 검찰 인재 영입은 오는 22대 국회에서 사법 리스크를 막고,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당장 이 대표는 뇌물·배임,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등 혐의 재판이 산적해있다.
지난 국회에서 김의겸 민주당 의원과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한동훈 저격수’로 활동했는데 법조 경력 및 검찰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물들이 야권에 대거 영입됨에 따라 22대 국회에서는 보다 전문적이고 날카로운 대여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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