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청하면, 1919년 기미년
3·12 청하장터 만세운동 재현
청하면민의 날 기념 행사 성료
청하·송라 애국지사 23인 추념
숭고한 독립 정신·호국정신 기려
포항시 북구 청하면행정복지센터(면장 오상찬)는 12일 주민과 출향 인사 등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회 ‘청하면민의 날’ 및 ‘청하장터 3.1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거행했다.3·12 청하장터 만세운동 재현
청하면민의 날 기념 행사 성료
청하·송라 애국지사 23인 추념
숭고한 독립 정신·호국정신 기려
포항시 북구 청하면은 삼국시대 때부터 고구려 아혜현이라 불리운 유서 깊은 고장으로, 일제강점기인 1919년 3.1 만세운동이 전국 각지에서 번질 때, 청하에서도 3월 12일 청하장날을 기해 청하장터에서 애국지사 23인(청하 9인, 송라 14인)을 선봉으로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청하면은 만세운동을 선도한 의사들의 숭고한 독립 정신과 호국정신을 기억하고 민족의 숭고한 자주독립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이날을 ‘청하면민의 날’로 제정하고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3.12 만세운동 애국지사 추념식 △만세운동 재연 퍼레이드 △면민의 날 기념식 △윷놀이 등 민속놀이 대회 △주민화합 한마당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독립의사 유가족, 면민, 기관자생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상호 의사 후손(이종구)의 독립선언서 낭독과 독립의사 유족대표(안시호)의 만세 3창을 시작으로 시가지 행진이 펼쳐졌다.
재연 퍼레이드 행사에 애국선열의 의지와 독립의 의미를 현장에서 배우려는 청하중학교 전교생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기념식 하이라이트는 3.1 독립만세 퍼포먼스다. 1919년 당시 청하면사무소에서 청하장터까지 이어지는 만세운동을 재연했다.
행사를 주최한 김중섭 이장협의회장은 “청하지역은 일제시대때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청하·송라 23인의 선열들의 애국·애족정신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라며 “우리 후손들이 이날을 기리고 많은 면민과 출향 인사가 참여해 애국심을 되새기고 화합의 장이 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상찬 청하면장은 “3.1 만세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청하면민의 날 행사는 맑고 푸른 고장 청하의 정기를 살리고 주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혜와 역량을 모아 주민을 화합하고 더 발전시키는 행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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