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계절근로자 2차 입국…풍년농사 돕는다

주거환경 적합성·근로조건
준수 여부 등 상시모니터링
소통문제 해결 적극 지원

영주시에 필리핀 계절근로자 쿠나난씨 등 25명이 2차로 13일 입국했다.

영주시에 필리핀 계절근로자 쿠나난(34)씨 등 25명이 2차로 13일 입국해 영농에 동참한다.

필리핀 마발라캇시 계절근로자들은 E-8 체류자격으로 기본 5개월, 체류연장 시 최장 8개월간 영농파트너로 고용농가와 함께 일하게 된다. 이날 입국한 계절근로자 중 21명은 지난해 고용주로부터 성실근로자로 재입국 추천을 받아 다시 오게 됐다.

지난 7일 필리핀 로살레스시 계절근로자 67명 1차 단체입국에 이어 마발라캇시 근로자들도 이번에 필리핀 정부의 예외적 출국승인을 받아 입국하게 됐다.

시는 필리핀 계절근로자 입국을 위한 자체적 대응 노력이 지속적인 성과로 이어지며 올해 계절근로자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필리핀 계절근로자 송출유예 문제가 대두되자마자 영주시는 필리핀 지자체와 긴밀히 소통하며 각각 중앙정부 소관 부처에 수차례 공문발송, 모범사례 제출로 적극적으로 대처해왔다.

시는 지난해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의 적합성 및 근로조건 준수 여부 등을 상시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필리핀 결혼이주여성 언어소통 도우미를 지정 배치해 고용농가와 계절근로자 간 소통문제 해결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고용농가로부터 성실근로자로 재입국 추천을 받은 근로자를 해당 추천농가에 우선 배치해 단순 고용관계가 아니라 파트너 관계를 유도하고 있다.

쿠나난씨 등은 “지난해 영주에서 처음 영농 작업에 동참했는데 주거 및 생활여건 등이 만족한 탓에 영주에 다시 가고 싶어 입국을 신청을 다시 했으며 풍년 농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입국 소감을 밝혔다.

박남서 시장은 “필리핀 계절근로자 입국을 위한 우리 시의 노력이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했다. 이어 “이번 송출유예 조치가 최종 해제되는 그날까지 시는 계절근로자의 입국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1, 2차 입국에 이어 상반기 내 모두 310여 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6차에 걸쳐 순차적으로 입국해 시 농촌인력난에 단비 역할을 하게 된다.

이희원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