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역사상 첫 여성 회장 탄생
  • 김무진기자
대구상의 역사상 첫 여성 회장 탄생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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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경 케이케이㈜ 대표이사
24년 만에 치러진 경선에서
제25대 대구상의 회장 선출
70년 만에 여성상공인 발탁
박 회장 “회원기업 권익옹호
지역현안 해결에 최선” 포부
대구상의는 19일 10층 대회의실에서 상공의원 10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5대 제1차 임시의원 총회’를 열고 박윤경<사진> 케이케이㈜(옛 경북광유) 대표이사를 제2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1906년 8월 대구민의소로 출발한 대구상의가 1954년 1월 초대 상공의원을 뽑기 시작한 이후 7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상공인이 회장에 오른 것이다.

박 신임 회장은 지난달 말 출사표를 던지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날 24년 만에 치러진 경선에서 박 신임 회장은 71표를 얻어 33표에 그친 장원규 ㈜화성밸브 대표이사를 제치고 회장에 올랐다. 대구상의는 지역 상공계의 분열을 막기 위해 지난 2000년 17대 이후 합의추대 방식으로 회장을 선출해 왔지만 이번 선거는 경선으로 치러졌다.

1927년 대구오일상회로 출발한 박 대표의 케이케이는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이다. 대구지역 ‘납세 1호’인 이 기업은 대구상의 발기 때부터 창업자 고(故) 박재관 회장을 포함해 3대째 상공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신임 박윤경 회장이 이끄는 제25대 대구상의는 이달 24일부터 3년간 대구지역 상공 업계를 대표하게 된다. 또 대구상의 회장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 가능하다.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은 “회원 기업의 권익옹호와 성장을 든든하게 지원하고, 상공의원들의 위상 강화에 노력하겠다”며 “지역 현안 해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임 회장 취임식에 앞서 열린 임시의원 총회에서는 23·24대 회장을 역임한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이재섭 조일알미늄㈜ 회장과 노희찬 삼일방직㈜ 회장, 이인중 화성산업㈜ 회장, 김동구 ㈜금복주 회장, 진영환 삼익THK㈜ 회장은 각각 고문으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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