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전 마지막 주말 대구 찾아
집토끼 단속…보수 표심에 구애
경산서 조지연 후보 지원사격도
집토끼 단속…보수 표심에 구애
경산서 조지연 후보 지원사격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총선 전 마지막 주말 ‘텃밭’인 대구를 찾아 이른바 ‘집토끼’ 단속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지난 6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를 찾아 집중 유세를 펼쳐 이른바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꺼내 들며 보수 표심에 구애했다.
한 위원장은 “대구·경북이 지금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지켜 달라. 나라가 망할지도 모른다”며 “지금 이 선거는 범죄자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겠다는 선거로 여러분들이 나서주셔야 한다”고 보수 표심을 공략했다.
이어 “지금 양쪽이 결집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투표장에 누가 나가느냐에 따라서 결국 승부가 결정된다”며 “관중석이나 사이드 라인에 앉아 계시지 말고 내려와서 직접 선수로, 주인공으로 뛰어주시라”고 호소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항상 이런 식이다. ‘자기를 지켜 달라’고 징징댄다. 죄를 지어놓고 자기를 살려달라고 요구한다”며 이 대표와 조 대표를 집중 공격했다.
이어 “우리는 지켜야 할 범죄자가 없다. 국민의힘이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우리를 지켜 달라’고 여러분께 읍소하고 징징대지 않고, 대신 저희가 여러분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뭉쳐 주시라”며 “대한민국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어떻게 범죄자들에게 나라를 내주려 하시느냐. 내려와 저희와 함께 나라를 지켜 달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 중구 지역구는 5·18 폄훼 논란으로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곳이다.
도 후보는 이날 “자신을 낙선시키기 위해 당력을 총동원하는 건 정상적인 선거운동으로 보기 어렵다”고 반발하며 맞불 유세를 벌였다.
앞서 한 위원장은 대구 방문 전 경북 경산을 찾아 최경환 무소속 후보와 경쟁하고 있는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경산 일정은 사전에 예정된 일정이 아닌 이날 급하게 추가된 일정이었다.
한 위원장은 “경산의 유일한 국민의힘 후보는 조지연뿐”이라며 “무소속 복당에 대한 원칙은 이미 확실히 말씀드렸다”고 역설하며 최경환 후보를 견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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