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난폭운전 등 민원 일주일 2~3건 접수
포항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의 불친절과 난폭운전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20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불친절 및 이용불편 관련 민원이 일주일 평균 2~3건씩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는 것.
접수되는 민원 가운데 기사들의 불친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급출발, 급제동, 중앙선 침범 등 난폭운전도 상당수에 이른다는 것.
포항시는 이같은 민원이 발생하면 해당 운전기사를 찾아 1차 경고, 2차 과태료 조치의 행정처분을 내린다. 또 업체측에서도 자체적인 징계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외부강사를 초청해 기사들에 대한 친절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제재와 친절교육을 병행하고 있지만 기사들의 불친절은 여전해 이용객들의 불편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시내버스 이용객 권모(52·여)씨는 “버스 기사들이 건장한 남학생들이나 청년들에게는 아무말도 안하고 여자나 어린학생, 나이든 사람에게는 쉽게 짜증을 내고 폭언을 한다”며 “운전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노약자들에게 푸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모(28·여)씨는 “기사들이 운전을 너무 거칠게 해 불안할 때가 많다”며 “다른 지방을 다녀봐도 포항 시내버스처럼 운전을 난폭하게 하는 곳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한편,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 실시하고 있는 친절·서비스 교육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상환기자 shmoon@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