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백화점서 짝퉁 명품시계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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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백화점서 짝퉁 명품시계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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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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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6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D백화점에서 수년째 가짜 명품시계를 판매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이 사실을 안 고객에게 피해 보상을 해주고 쉬쉬하고 있어 신용이 생명인 대형 백화점의 상도의가 이 정도인가 하는 시민들의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그 동안 이 백화점의 시계매장은 R사의 명품시계가 계속 팔려 나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시민들의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이고 그 충격은 대단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말썽이 일자 백화점측은 피해 고객을 위한 리콜이나 보상은커녕 근본 대책을 외면한 채 R시계 매장을 철수하는 등 위법 사실을 감추기에 급급하다니 땅에 떨어진 우리네 상도의가 한심한 형편이다. 특히 문제의 매장에는 상호만 변경된 채 여전히 R시계 전문 수리점이란 간판이 버젓이 걸려 있어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여론이다.
 사람과 사람사이, 사회적 신뢰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그런데 유명 백화점의 전통과 상호만을 믿고 그 동안 거래한 대구시민은 어쩌란 말인가. 밝혀진 이런 것은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른다는 시민들의 여론이고 보면 이번에 말썽이 된 시계의 경우만이 아니고 다른 의류 등 모든 곳에서 짝퉁 시비가 일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대개의 고객들은 일반 상품일 경우 그냥 상표만 믿고 물건을 사가기 마련이다. 이러한 고객들의 고급품 선호경향을 교묘히 이용한 이러한 불량한 상행위는 민·형사적 처벌을 받아야 마땅할 것이다.
 우리네 속담에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말이 있다. 그 동안 대구시민들은 수없이 이 백화점의 전통과 상호를 믿고 이용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짝퉁 상품으로 고객을 상대했다면 어떠한 비난에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시대의 변화와 시민 의식의 개혁에 따라 고객은 왕이라는 말까지 서슴지 않고 나오는 세상이 아닌가. 고객들의 피해가 속출할 것이고 업체측 근본대책도 없이 사실 숨기기에만 급급하면 누가 누굴 믿고 살아가야 할 세상인가.
 이번 이 백화점의 경우는 60여년이란 장구한 세월 동안 대구 시민과 동고동락을 같이해 온 곳이기도 하기에 시민들의 배신감에 대한 분노는 한결 충격적이라고 생각된다.
 업체와 업주의 도덕적 해이는 결국 사회적인 신뢰를 망가뜨리고 나아가 사회 질서를 혼란스럽게 하기 마련이다. 차제 무너져 가고 있는 우리 사회의 상도의 복원을 위해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업체의 반성, 나아가 시민들도 다시 한번 우리와 같이 자라온 대형 백화점의 행태에 대한 깊은 성찰이 요구된다.
 차제에 믿고 구입한 물건이 가짜일 경우 그 물품이 던진 사회적 물의는 무엇으로도 보상되지 않을 것이다. 믿고 신뢰하는 백화점이기에 더더욱 분노하는 여론일 것이다. 관계 기관에서는 백화점을 비롯 대형 할인매장 등에 대해 대대적인 점검과 지도 단속이 절실히 요구된다.
 깊이 반성해야 더 이상 시민들의 피해가 없을 것이다. 창조와 선명한 경영이 우리 미래의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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