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사로 인근주택 무너질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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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사로 인근주택 무너질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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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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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호동 아파트 업체-인근 주민`마찰’
 
주민들“방·거실 균열…피해보상 해달라”
시공사측 “계측조사 결과 문제없다”외면

 
 
 
 
 
 
 
 
 
 
(주)ㅎ건설이 포항시 북구 두호동에 짓고있는 18층짜리 84세대의 `라온빌아파트’건축현장 뒤로 삼양동산맨션이 보인다<사진 위>. 타설 진동으로 욕실타일이 떨어져 있다. /임성일기자 lsi@hidomin.com
 
 
 18층 짜리 아파트 신축공사로 인해 거실과 방, 벽면이 균열되고 있다며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시공사측에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서 마찰이 예상된다.
 포항시 북구 두호동 삼양동산맨션 피해대책위원회(회장 김기정)는 9일 오전 포항시청을 찾아 (주)ㅎ건설이 인근에 짓고있는 18층짜리 84세대 `라온빌아파트’공사로 인해 자신들의 아파트 상당수가 거실 및 방, 외벽이 갈라지는 균열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시 차원의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피해대책위 관계자는 “신축현장과 가까운 A동 1층 102, 106호 등 상당수가 공사로 인해 거실과 방의 벽면이 심하게 갈라져 피해가 심각한 상태”라며 “시공사측에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오래된 건물(15년 경과)이라는 핑계로 보상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18층 짜리 아파트가 들어서면 조망, 일조권은 물론 사생활 침해도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일정부분의 피해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ㅎ건설측은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지난 4월 전문기관에 의뢰, 1차 계측조사를 한 결과 별다른 변동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주민들이 주장하는 조망, 일조권 및 사생활 침해 부분은 법적 해당사항이 아니어서 보상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또한 “균열, 소음진동 등 안전문제도 현재 전문기관에 2차 계측조사를 의뢰해 놓은 상태여서 그 결과에 따라 주민들과 추가적인 협의를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들과 시공사측은 지난주에 1차 회의를 가졌으나 뚜렷한 협의점을 찾지 못한채 오는 13일 오후 7시 삼양동산맨션 관리실에서 2차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영주 소재 ㅎ건설이 지난해말 착공, 내년 9월 완공 예정인 `두호 라온빌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18층 1개동 84세대로 지난 1998년 J건설측이 아파트 사업승인을 받은 뒤 시공중에 부도가 나 그동안 공사가 중단돼 왔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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