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하반기 경기 침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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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하반기 경기 침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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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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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가 원화 약세와 고유가 등 악재가 겹쳐 최악의 위기 속으로 접어들고 있다.
 최근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경제 동향 지표들이 지역 제조업을 비롯하여 건설업, 유통업 등 업계 전반에 대해 심한 먹구름을 예고하고 있어 IMF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것으로 보여져 서민들은 못살겠다고 아우성이고 농촌에서는 농사를 접어야 할 판이라고 긴 한숨을 내쉬고 있어 정부 당국의 실질적인 효력을 발휘할 수 있는 속 시원한 대책을 하소연 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연일 쇠고기 파문 정국에 촛불 시위와 민생을 다룰 국회는 아직 개원조차 못하고 있는 답답한 정국이다.
 실제 최근 지역에서는 고유가로 인한 물가상승이 5%를 넘어서고 있고 농촌에서는 농기계용 경유값이 치솟고 어촌에서는 어선용 기름값도 뛰어 조업을 해 봤자 수지타산을 맞출 수 없다고 출어를 포기하고 바다에 그냥 배만 떠 있는 현실이다.
 지역 상공회의소가 최근 전망한 3/4분기 기업 경기 전망은 산업별 경기실사지수(BSI)는 제조업이 68, 건설업 75, 유통업 65로 나타났다. 이는 BSI가 100을 기준으로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 100이하이면 경기 불황을 나타내는 것이다.
 제조업의 경우 전분기 106에서 68로 경기 하강국면에 접어 들었고 건설업의 경우는 전분기 90에서 75, 유통업은 90에서 88로 떨어져 체감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제조업과 유통업의 경우 이 같은 수치는 2005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치다.
 원인은 달러화 약세에 따른 국제 유가와 원자재가 상승 추세, 생산비용 증가로 기업 경영활동에 심한 압박감을 주고 이에 따른 수입 물가상승이 내수부진으로 이어지는 등 여러 악재에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다.
 지역의 기업 99.6%가 가격 경쟁력이 약한 중소기업으로 원자재가 상승분을 제품과 납품단가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이 속출하면서 내수 부진으로 이어져 채산성 악화에 시달리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환율 상승으로 가격경쟁의 우위를 바탕으로 수출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대구 경북 연구원이 밝힌 최근 지역 수출동향은 대구의 기계, 경북의 전자 제품이 최대 수출업종으로 지역 총수출액의 40.8%와 57%를 각각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그나마 지역경제의 상황에서는 다행이라 할 수 있다.
 연일 오르는 사료값을 감당못한 축산증가는 한우, 돼지 사육을 포기하고 대체 작물농사를 서두르고 있다니 무너지는 농심을 무엇으로 감당할 것인가.
 벌써 김천, 구미, 고령, 성주, 칠곡 등 경북 중남부 지방 축산업은 이제 그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고 한탄이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사정에 물가는 치솟고 고유가는 경유가 휘발유를 앞서는 상황이다. 빠른 정부 당국의 물가 대책과 농어민 서민생활대책이 필요하다. 그러나 정부가 발표한 유가환급금 지원으로는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하는 농어민이 많다고 한다.
 영세민, 서민자영업자 등 1300여만명이 지원 대상이라지만 그 선정기준·개점휴업상태의 국회를 보면 속 시원한 대책이 될지 의문이다.
 국면 전환을 위한 전시성 행정이 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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