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마철을 맞아 예고없이 찾아오는 감전사고에 대한 대비가 절실히 요구되는 때이다. 　해마다 감전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망자 수는 수십명에 달하고 있다고 하는데 특히 사망자의 절반이 장마철에 집중되고 있어 이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가옥, 농경지 침수 및 전기설비 취급 시 부주의로 인한 감전사고로 인명피해가 해마다 늘고 있는데 장마철 각 가정에서 감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젖은 손이나 맨발로 직접 전기기기나 배선에 접촉해서는 절대 안 되고 물에 젖은 전기기기는 잘 말린 뒤 사용해야 한다. 　옥내 배전설비는 월 1회 이상 누전차단기를 점검하여 정상적으로 동작하도록 하여야 하고 누전이 될 경우에는 감전사고나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즉시 옥내 전기설비를 수리하여야 한다. 　특히 집 밖에서는 물에 잠긴 가로등이나 신호등, 전봇대를 조심해야 하는데 전선이 땅에 떨어져 있거나 늘어진 경우와 가옥이나 농경지 등의 전기설비가 침수되는 경우에는 매우 위험하므로 절대 접근하지 말고 즉시 한전에 연락해 안전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천둥번개가 칠 때는 키가 큰 나무나 전봇대, 운동장, 골프장 등 낙뢰 우려가 있는 장소에 있어선 안 되고 벼락을 끌어들일 수 있는 철재 농기구를 들고 다녀도 안 된다. 　이번 장마철에는 이런 부분을 철저히 점검하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감전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고인 것이다. 권오영(성주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