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도내 곳곳에서 굵직한 무대들이 줄을 잇는다. 경북도립국악단이 의성군을 찾고, 도 내 실력있는 무용단들이 안동에 모여 경연을 펼친다. 또한 세계적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이 대구를 찾아 감미로운 멜로디를 전한다.
힙합과 국악의 만남 - 도립국악단 내일 의성서 공연
경북도립국악단(상임지휘자 김만석)의 제94회 정기공연이 27일 오후7시30분 의성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즐거운 국악’을 목표로 악·가·무(樂·歌·舞)등 다양한 레파토리로 꾸며진다.
특히 국악 관현악에 힙합과 비보이 등 현대음악을 접목시킨 새로운 시도가 눈길을 모은다.
래퍼 겸 프로듀서 원썬이 특별출연해 `넌 내게’ `one’ 등을 비롯해 힙합과 국악이 크로스오버된 독특한 음악을 들려준다. 김만석 지휘자가 직접 편곡한 창작곡 등 관현악에 힙합과 비보이가 가미된 새로운 곡도 연주한다.
또한 도립국악단의 순회공연을 통해 도민들에게 알려진 창작 판소리 `심봉사 놀다歌’도 함께 선보인다. `심봉사 놀다歌’는 기발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21세기형 재담 판소리로 평가받고 있다. 이 외에도 무용 `여명의 빛’, 사물 `천왕메기굿과 관현악’ 등을 통해 신명나는 무대로 꾸민다.
문의 053)950-3567.
지역 무용예술의`비상’ - 19회 경북무용제 28일 안동서
`제19회 경북무용제’가 28일 안동대 솔뫼문화관에서 열린다.
지역의 우수한 무용예술 작품과 안무자, 무용수를 발굴하고, 경북 무용계의 발전 및 대중화를 꾀하기 위한 자리.
이번 무용제에는 김동은 무용단 등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6개 팀이 참가한다.
남향란 무용단은 `도산의 얼’을, 이화예술무용단은 `꽃을 위한 서시’, 임혜자 현대무용단은 `접시꽃’, 이혜란 한두레무용단은 `무위의 춤을 추며…’, 백경원 무용단은 `공무도화가’, 김동은 무용단은 `광대의 길’을 선보인다.
최우수팀으로 선정된 무용단은 오는 9월 전남 목포에서 열리는 전국무용제 출전권과 함께 공연지원비 2400만원이 지급된다.
`한여름에 만나는 겨울’ - 조지 윈스턴 29일 대구공연
세계적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George Winston·59)이 29일 오후 6시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국내 10개 도시를 순회 중이 조지 윈스턴은 이번 무대에서 `윈터 콘서트(Winter Concert)’라는 테마로 한여름에 만나는 겨울의 느낌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그는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앨범 `디셈버(December)’의 대표곡 `생스 기빙(Thanksgiving)’을 비롯해 2006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복구를 위해 발매한 자선앨범 `걸프 코스트 블루스&임프레션스-어 허리케인 릴리프 베너핏(Gulf Coast Blues&Impressions-A Hurricane Relief Benefit)’에 담긴 곡들을 연주한다.
조지 윈스턴은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피아노로 연주하면서 발표하는 앨범마다 빌보드차트 10위권 내에 진입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과 재해에 직면한 이들을 위한 자선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최근 `서머 콘서트(Summer Concert)’와 `윈터 콘서트(Winter Concert)’라는 두 가지 콘셉트로 전 세계를 투어 중이다.
입장료 3만3000~7만7000원. 문의 1599-1980.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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