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7·3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이 26일 경북도당 행사에 참석해 지역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표심잡기 경쟁을 벌였다.
이날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한나라당 경북도당 강당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서는 박희태, 정몽준, 허태열, 공성진, 김성조 후보 등이 참석해 지난 대선에서 경북의 역할을 강조하며 전당대회에서의 지지를 당부했다.
경북도당 당직자와 당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행사에서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은“`나라가 위험하면 충신이 생각난다’는 옛말이 있는데 이명박 정부가 흔들리는 지금 여러분이 있기에 마음이 든든하고 폭풍속을 뚫고 나갈 노련한 선장이 필요하다”면서“한나라당의 뿌리이고 원천인 경북의 도움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식이 대구에서 열릴 때 빗속에 아버님을 모시고 참석한 기억이 난다”며 지역과의 인연을 떠올리고 “한나라당에 작년 11월 입당한 신참인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로 나왔으니 경북의 당원 동지들이 잘 이끌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허태열 의원은 “비상한 각오로 쇄신할 지도부를 선출하지 않으면 한나라당의 미래는 암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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