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생산량 30%이상 떨어져 가격 두배로
중간상인 매입 나서면서 김천 등 경북 `품귀현상’]
산지 양파값이 2배 이상 폭등, 재배농민들의 소득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는 반면 생산량은 지난해에 비해 30%이상 감소하면서 양파구매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전국 양파생산량의 6%를 차지하는 김천시 구성면 일대는 현재 양파재배가 한창으로 도로곳곳이 양파 야적장으로 변하고 있다.
김천관내는 1048농가가 407ha의 면적에서 3만6000여t의 생산량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 1일 현재 산지가격이 망태당(20kg) 평균 1만2000원에 거래돼 지난해 평균 5000원에 비해 2배이상 폭등해 재배농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산지양파값은 지난 5월에만 해도 망태당 7500원선에 거래됐지만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은 6월 들어 중간상인들이 앞다퉈 양파 매입에 나서면서 양파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처럼 양파값이 폭등하고 있는 것은 양파집산지인 제주도와 호남지역에서 조생종 양파 생육시기인 2~3월에 이상기온을 보이면서 작황부진으로 생산량이 전국적으로 30%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대부분 시판용인 호남지역의 양파 생산량이 부족해지면서 저온용인 김천 등 경북지방의 양파마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농협관계자는 “작황부진으로 전국적으로 양파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업주들이 양파 매입에 적극 나서는 등 양파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김천/유호상기자 yh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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