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청소년위한 `눈높이 공연’잇따라  
여름방학을 앞두고 대구·경북도내 주요 공연장과 연주단체 등이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다양한 무대를 준비했다. 청소년들이 직접 꾸미는 락 페스티벌을 비롯해 박물관에서 뮤지컬이 펼쳐진다. 한낮 폭염과 열대야로 힘든 저녁, 자녀와 함께 공연 한 편 골라 보는 것은 어떨까.
 
 
- `청소년 락 페스티벌’ 올해 첫 개최
　2008 청소년 락 페스티벌이 12일 오후 5시30분 포항시네마 앞 상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이번 락 페스티벌에는 영일고 `위크앤드’`에이블댄싱팀’, 포항고 `사이키’ 두호고 `루시퍼’ 흥해공고 `뉴존 댄싱팀’ 등 지역 청소년 팀으로 구성된 밴드를 비롯해 지역 청소년 가수들이 참여한다.
　심근식 한국연예협회 포항지회장은 “락 페스티벌이 청소년의 친숙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콘서트 형식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
　고지식한 이미지의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신나는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 공연이 열린다.
　국립경주박물관은 12일 오후 6시 30분 박물관 강당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졸업생과 재학생 15명으로 구성된 `화이트아웃’ 그룹을 초청해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피크를 던져라’는 락 밴드의 라이브 콘서트 형식과 연극적 드라마의 요소를 적절히 조합해 뮤지컬 장르 안에 담아낸 작품. `화이트아웃’ 그룹원들은 직접 작사·작곡한 곡 등 공연 내내 신명나는 연주와 노래 연기를 펼친다.
이영훈 관장은 “관객과 함께 열정적인 콘서트, 재미있는 연극, 감동적인 뮤지컬이 어우러진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극`닥터 이라부’…오쿠다 히데오 원작 각색 　연극 `닥터 이라부’가 11일부터 다음 달3일까지 문화예술전용극장 CT 무대에 오른다.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 `인더풀’을 원작으로 각색한 것으로 강박증 환자들의 에피소드를 재치있게 무대화한 재기 발랄한 작품. 이번 무대는 초연에서의 에피소드는 그대로 가져왔지만, 등장인물의 이름과 장면들은 한국적인 정서에 맞게 각색하고 캐릭터를 수정해 초연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선보인다.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 오후 4시.
　
-전제덕`소울 오브 하모니카’무료공연
　전제덕의 소울 오브 하모니카 무료공연이 10일 울진군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문화예술회관 우수공연 프로그램 지원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문화혜택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농어촌지역의 문화욕구충족을 위한 자리.
　
-뮤지컬 `희망GO시원’
　뮤지컬 `희망GO시원’이 11~12일 봉산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가난한 고시생을 사랑하는 은미와 그의 연인 현웅, 일확천금을 꿈꾸는 백사장, 만화작가 민경, 내레이터모델 태희 등 다양한 인물들이 고시원을 배경으로 펼치는 해프닝과 유쾌한 러브스토리. 11일 오후 7시30분, 12일 오후 4시·7시30분, 일요일 오후 2시·5시.
　
-콘서트 `시, 구미를 당기다’ 개최
　구미시는 10일 오후 8시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마로니에 잔디밭에서 시콘서트 `시, 구미를 당기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시낭송과 영상물 상영, 춤, 노래, 퍼포먼스가 결합된 종합 공연. 구미연극협회 회원들이 시를 낭송하고, 행위예술가 김석환씨가 신경림 시인의 시 `낙타’를 퍼포먼스로 표현할 예정이다.

 -`이웃과 함께 하는 행복음악회’
　13일 포항 청림동에 위치한 한국SGI 동해태양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이웃과 함께 하는 행복음악회’가 개최된다. 오후 2시, 5시.
　사람의 따스한 정이 그리워지는 요즘 음악을 통해 이웃과 마음을 나누는 `이웃과 함께 하는 행복음악회’다.
　이날 공연에서는 김영준 서울신포니에타 음악감독의 지휘로 글로리아 채임버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을 비롯해 전자바이올린, 세계적인 마술사인 안하림씨의 마술쇼, 더페이 스, 지니홀리데이와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한서경 등이 출연한다. 또 한국 전통문화의 꽃인 가야금병창과 삼고무가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이날 공연 당일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을 맞은 관람객을 축하해주는 이벤트도 가질 예정이다. 무료공연. 문의 054)293-0896
 
-오주영의 `Virtuoso of the Violin’
　오주영의 `Virtuoso of the Violin’이 10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14세 최연소자로 뉴욕국제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의 독주회. 비탈리의 `샤콘느’,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 피아졸라의 `나이트클럽 1960’ 등 다양한 곡을 연주한다.
 
-대구시립교향악단`3 color of classic’
　대구시립교향악단 제346회 정기연주회 `3 color of classic’가 11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상해필하모닉 부감독 이선영이 지휘하고 피아니스트파스칼 고다르가 협연, 바그너의 `리엔찌 서곡’,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제3번 라단조, 작품 30’, 생상스의 `교향곡 제3번 다단조, 작품 78’ 등을 들려준다.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