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백정들 - 금강산·개성 다 때려치워야
  • 경북도민일보
인간백정들 - 금강산·개성 다 때려치워야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8.0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인공노할 사건이 벌어졌다. 남한의 금강산 관광객이 북한군 총격에 사망한 것이다. 사망한 관광객은 50대 가정주부다. 총을 등 뒤에서 세 발이나 맞았다. `통제구역’을 벗어났다는 게 이유다. 인간백정이 달리 없다. 달러를 벌기 위해 남한 관광객을 받아들여 총질로 목숨을 끊는 게 북한 너희들이 얘기하는 `주체’라는 것이냐?
 두말할 것 없다. 금강산이고 개성이고 뭐고 북한 관광을 중단해야 한다. 그것도 영원히. 관광같지도 않은 관광을 내세워 엄청나게 비싼 입경료를 받고도 저들이 저지른 행동은 입만 벌리면 `민족’ `동포’라고 떠벌이는 그 남한 가정주부를 향해 동물사냥하듯 총질해댄 것 뿐이다. 우리가 살인마의 입에 달러를 쳐 넣어줄 이유가 결코 없다.
 가정주부 박왕자 씨를 살해한 저들 주장은 더 가증스럽다. 박 씨는 11일 오전 4시30분 금강산비치호텔을 나갔다. 1㎞ 정도를 걸어 해수욕장에 도착했고, 이어 해수욕장(길이 1.6㎞)을 가로 지른 뒤 관광객 출입 통제 철제 펜스와 만났다. 펜스에는 아무런 경고문도 없다는 게 현대측 설명이다. 펜스 밖을 지키는 북측 군인도 없었다. 박 씨는 당시 썰물이어서 통제구역을 넘어갔을 것으로 추측된다.
 박씨는 해수욕장 북쪽 기생바위가 있는 지점까지 1.2㎞ 정도를 더 북쪽으로 올라갔다는 것이 북측 주장이다. 북측은 먼저 공포탄을 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씨가 달아나자 총격을 가했다고 했다. 그게 새벽 5시 경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박 씨가 호텔에서 나간 시간은 새벽 4시 30분. 걸은 거리가 최소 3.8Km다. 그것도 백사장이다. 아침 해가 밝은 뒤였을 것이다. 또 박씨는 1㎞를 뒤돌아 뛰어오다 해수욕장을 코앞에 두고 쓰러졌다. 북측 초병들은 도망가는 박씨를 뒤따라가면서 조준사격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래서 인간 백정이라는 것이다.
 죄 없는 가정주부를 살해한 북한의 죄악은 하늘을 찌른다. 동시에 금강산 관광사업을 벌여놓고 잊을만 하면 안전사고를 일으키는 현대 아산에 대한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도대체 뭐가 아쉬워 북한에 빌붙어 달러를 갖다 바치며 굽실대는지 한심할 뿐이다.
 더 가관은 이명박 정부다. 북한이 가정주부를 살해했음에도 “무조건 대화하자”고 국회에서 연설한 것도 그렇고, 사건 발생 보고를 지연시킨 것도 용서받기 어렵다. 북한과의 어떠한 거래도 무의미하다. 금강산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라는 게 우리 주장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