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등 4社 인수의향서 통과
산업은행과 캠코가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지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이달 9일 마감된다.
지난달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포스코와 GS, 현대중공업, 한화석화로부터 9일까지 예비입찰서를 받을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인수의향서를 낸 기업의 결격사유를 살폈으나 모두 무사히 통과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인수 후 독과점적 지위가 될 가능성 등의 문제는 향후 공정거래위원회 등에서 판단할 사항이다”고 말했다.
예비입찰서에는 인수 금액과 함께 자금조달 계획, 대우조선을 인수한 뒤 경영 계획과 인수기업이나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 등을 넣어야하지만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진검승부는 본 입찰 때 벌어진다.
실제 인수대금의 상당 부분을 지원하게 될 국민연금이나 은행들은 추석 연휴 무렵이나 본입찰 직전에나 어느 기업과 짝을 지어 뛰어들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은 예비입찰서를 검토한 뒤 대우조선을 인수하겠다는 진지한 의도가 없는 기업에는 실사 기회를 주지 않기로 했지만 특별한 하자가 없는한 4개 기업 모두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실사는 추석 연휴 직후부터 약 3주간 이루어지며 참여 기업들은 약간의 정보 이용료를 내고 인수 주간사들과 함께 산업은행이 제공하는 자료를 분석해 인수금액과 각종 조건 등을 정한다.
후보 기업들은 실사를 마친 뒤 치열한 정보전쟁과 눈치작전을 벌이면서 컨소시엄에 참여한 재무적 투자자들과 의견을 조율해 본 입찰에서 인수 금액 등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현재 후보 기업들과 계약을 맺은 인수 주간사는 GS가 UBS와 삼정KPMG, 포스코가 메릴린치, 현대중공업이 모건스탠리, 한화석유화학이 JP모건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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