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장길화 의원 “도로변 휴게소사업 예산낭비” 주장
경북도 산하 공기업인 경북개발공사가 도로변 휴게소 사업을 하면서 예산을 낭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장길화 의원은 지난달 29일 제227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경북개발공사가 문경새재휴게소(50억원)와 경주서라벌광장휴게소(78억원) 한티휴게소(11억원) 등 3곳의 휴게소를 건립하면서 들어간 예산은 모두 139억여원에 이른다”며 “그러나 이들 3개 휴게소의 연간 임대료 수입은 서라벌광장휴게소 1억1100만원, 한티휴게소 2억1100만원, 문경새재휴게소 4700만원 등 모두 3억6900만원이 고작이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특히 보통의 부동산투자가 5~10년 이상 지나면 투자금의 3~10배 이상 수익을 내는데 반해 공사가 투자한 휴게소 3곳은 시세 마저 투자액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장 의원은 이와 관련, “개발공사가 50억원을 투자한 문경새재휴게소는 매각에 나섰으나 4차례나 유찰이 돼 결국 가격이 32억원대까지 떨어져 재산상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같은 사업성에 대해 “투자비 139억원을 정기예금에 예치해 두더라도 연간 1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데 경북개발공사가 제대로 사업성 분석도 하지 않고 방만한 투자를 해 예산만 낭비한 결과를 빚었다”며 부실투자에 따른 책임 소재를 집행부에 촉구했다.
/석현철기자 shc@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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