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 일대 변화 대응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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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업 일대 변화 대응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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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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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한반도…30여년 평균기온 1℃ 올라
고온·집중호우·일조량부족 심화
 
 
 # 농진청,농업 대응 계획 발표
 한반도가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과·복숭아 주산지인 경북의 재배면적이 급격히 감소되고 있다.
 대신 국내 재배가 힘든 망고나 파파야 등 아열대 과일의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이같은 기상 환경변화는 과수와 농작물 재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온난화 대응이 영농의 현안문제로 떠올랐다.
 한반도 기상 환경변화와 관련, 농촌진흥청은 9일 서울 63시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 국제 심포지엄에서 지난 30여년 동안의 국내 기후 변화 상황과 농업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기상 환경변화와 관련, 경북 영천의 사과 재배면적은 2006년 842㏊로 10년 전인 1996년 1336㏊에 비해 무려 37%인 494㏊가 감소했다.
 대신 국내 재배가 힘든 망고나 구아바, 파파야, 아보카도 등 8개 아열대 과일은 지난해 재배면적이 44.1㏊로 급증, 생산량도 698t에 달했다.
 지난 30여년 동안 한반도의 평균 기온이 1℃ 정도 오른 결과다. 고온과 집중호우,일조량 부족 등으로 한반도 기상에 일대 변화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농진청은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34년 동안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0.9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세계 평균 상승치인 0.73℃보다 높은 것으로 특히 인구가 20만명 이상인 도시지역은 1,23℃가 상승해 농촌지역 0.81℃보다 기온 상승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연간 평균 강우량도 283㎜ 로 증가했다. 재해성 강우와 게릴라성 집중호우도 잦아지고 있다. 반면 일조량은 34년동안 연간 378시간이 줄어들었다.
 이같은 기상 이변으로 냉해에 약한 복숭아는 경북 경산 지역이 주산지였으나 최근에는 강원도 춘천에서도 재배가 가능해졌다. 사과 역시 재배 한계선이 올라가면서 강원도 영월 지역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난지 과일인 한라봉 역시 제주 지역뿐만 아니라 전남 고흥과 경남 거제도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맥(麥)류의 경우 추위에 약한 쌀보리를 이젠 강화도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 남부지역에서 발생된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최근에는 충남과 경기 서해안지역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갈색여치가 최근 충북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대량 번식해 포도와 복숭아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주홍날개꽃매미가 대량 번식,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농진청 연구사업단 이덕배 단장은 “기후 적응성이 뛰어난 품종 개발이 이뤄져야하고 돌발 병해충의 효율적인 방제 대책도 현안문제다”며“기후변화에 따른 주요 작물 재배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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