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구국제육상대회 팡파르
32개국 125명 참가 `열전’
지구에서 가장 높이 뛰는 여성인 러시아의 옐레나 이신바예바(26)가 2008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에 출전, 또다시 세계신기록에 도전한다.
이신바예바는 “100년간 누구도 깰 수 없는 기록을 세우고 싶다”며 원대한 목표를 밝혔다.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2008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를 앞두고 24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신바예바는 “언제나 높이 뛰는 게 목표다. 궁극적으로 100년 동안 아무도 깰 수 없는 기록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5m5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그는 세계기록을 그동안 24차례나 갈아치웠고 2013년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목표로 “5m15까지 뛰고 싶다”고 구체적인 수치도 밝힌 상태다.
인터뷰에는 베이징올림픽 남자 8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케냐의 철각 윌프레드 번게이(28), 남자 세단뛰기 동메달리스트 리번 샌즈(27·바하마), 여자 100m에서 4위를 차지한 로린 윌리엄스(25·미국) 등이 참석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윌리엄스는 157㎝의 작은 신장에도 불구, 정상급 스프린터로 활약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셸리 앤 프레이저(22·자메이카)는 나보다도 작다. 키는 뛰는 데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에 앞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겨룰 한국 선수들도 합동 인터뷰를 갖고 각오를 다졌다.
베이징올림픽 남자 110m 허들 예선에서 13초55로 한국신기록을 세운 이정준(24·안양시청)은 “내일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많이 참가하는데 배운다는 정신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세단 뛰기에서 톱 10에 진출했던 김덕현(23·광주광역시청)도 “내 최고기록이자 한국기록인 17m07을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년째 기록을 못 깨고 있는데 변화를 위해 계속 뭔가를 시도 중”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32개국에서 125명의 선수가 참가했고 25일 오후 3시25분 여자 1,500m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5시25분까지 16개 종목에서 열띤 레이스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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