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학교 폭력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자유선진당 이상민의원에 따르면, 2007년 대구지역 358건과 경북지역 160건 등 총 518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해 2006년도 162건(대구 117건, 경북 45건)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대구지역의 학교폭력 발생건수는 경기(1942건), 서울(829건), 부산(554건)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지난해 대구지역의 경우 초등학교 6건, 중학교 269건, 고등학교 83건으로 중학생 폭력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고, 2006년도 대비해서도 80건에서 269건으로 3배 넘게 증가해 중학교 폭력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구지역 가해학생 수도 932명으로 전년도 297명에 비해 3배 넘게 늘어났고, 피해학생수도 618명으로 2006년 242명보다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신체폭행이 624건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갈취 206건, 집단따돌림 55건, 협박 16건 순이었다.
지난해 경북지역의 학교폭력 발생건수는 초등학교 5건, 중학교 78건, 고등학교 77건으로 중고등학교 범죄가 다수를 차지했다.
이는 2006년도 45건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4배에 가까운 폭증을 기록한 수치다.
지난해 경북지역의 가해학생 수도 440명으로 전년도 163명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고, 피해학생수도 302명에서 118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범죄 유형은 경북지역도 신체폭행이 292건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갈취가 90건, 집단따돌림 27건, 협박 13건 순이었다.
이와 관련, 이상민의원은 “학원 폭력이 갈수록 숫자가 늘고 집단화, 흉폭화되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며, 성인범죄의 전초격인데다 피해자에 대한 정신적 상처가 매우 크기 때문에 예방과 치유를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지 않으면 우려할 만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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