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공인들 “당분간 구미시 추월 힘들 듯” 전망
포항은 국내 최대 철강도시다.
포스코를 비롯해 포항철강공단에서 생산한 철강은 국가경제 발전의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포항의 1인당 지역내 총생산(GRDP)은 구미시는 물론 농어촌 지역인 울진군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포항은 지난 2001년부터 5년 연속 이들 지역보다 낮은 상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 포항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2697만원으로 경북에서 3위를 보였다.
그러나 구미시는 포항보다 71%가 많은 4611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인구 5만여명에 불과한 울진군은 3176만원으로 포항보다 17.7 % 높았다.
포항은 지난 2004년에도 2457만원을 기록, 구미시(5009만원)와 울진군(2760만원)에 비해 각각 103 % 12.3 % 낮았다.
포항이 포스코를 비롯해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이 운집한 국내 최대의 철강도시이나 시민들의 살림살이는 구미와 울진에 비해 낮은 것임을 반영해주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의 1인당 총생산이 전국의 다른 지역들보다 높은 편이나 구미시보다는 낮다”면서 “영일만항 건설과 조선 및 첨단산업 육성에 따른 기업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의 심각성은 포항이 구미시를 추월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통계청이 지난해와 올해 1인당 지역내총생산을 아직 발표하지 않아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포항은 여전히 구미시보다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 상공계 관계자는 “오랫동안 구미시의 살림살이가 포항보다 윤택했다”며 “이같은 현상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의 2005년 지역내 총생산은 13조733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조2273억원(9.8%) 증가했다.
경북 전체 생산의 23.8%를 차지했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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