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두성의원“분말 커피 더 심해”
국내 유통 중인 원두커피에서 발암성 곰팡이독소가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커피류의 곰팡이독소 함유 실태조사’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유통된 원두커피 210건 가운데 7건에서 발암성 곰팡이독소인 `오크라톡신’이 1.3~4.8ppb 농도로 검출됐다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임두성(한나라당) 의원이 8일 밝혔다.
또 지난 2006년 `식품 중 곰팡이독소류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66개 시료를 수거검사한 결과 38개 시료(57.6%)에서 오크라톡신이 검출됐으며 특히 인스턴트 분말 커피의 경우 14건의 시료 모두에서 오크라톡신이 나왔다.
오크라톡신은 아플라톡신,푸모니신 등과 같은 곰팡이독소이며 국제암연구소(IARC)는 오크라톡신을 발암가능물질(possible, class IIB)로 분류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커피에서 오크라톡신 검출기준을 5ppb로 관리하고 있으나 국내에는 아직 오크라톡신의 기준이 없는 상태다.
식약청은 이번 달 안으로 오크라톡신 검출기준을 입안예고할 예정이다.
임 의원은 “커피를 입에 달고 사는 직장인이 적지 않은데도 커피 속 발암물질에 대한 규제기준을 아직 설정하지 않는 것은 식품당국의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정종우기자 jjon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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