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내년 2월까지 2차례 요금 인상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요금이 내년 2월까지 두차례에 걸쳐 각각 평균 12.1%, 9.7% 오른다.
　국토해양부는 8일 최근 경유가와 인건비 인상을 반영해 2006년 8월 조정 이후 동결됐던 고속버스, 시외버스(직행·일반) 운임을 이달 중순 각각 6.1%, 4.2% 인상한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한꺼번에 요금을 올리면 가계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이달 중 한 차례 요금을 올리고, 내년 2월 중 고속버스 5.7%, 시외버스 평균 5.3% 추가 인상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인상분을 반영하면 고속버스는 지금보다 평균 12.1%, 시외버스는 9.7% 오르게 된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께 일반 고속버스 요금은 대구-서울 구간이 1만4800원에서 1만5700원으로 900원 오르고 우등 고속버스는 2만1800원에서 2만3100원으로 1300원이 인상된다. 포항-서울은 일반이 1만8600원에서 1만9700원으로 1100원이 올랐다. 우등은 2만7700원에서 2만9400원으로 1700원이 인상된다.
　시외버스는 대구-포항은 7000원에서 7500원, 대구-안동은 6300원에서 65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인상 조정되는 운임과 요율은 상한선으로, 업체가 노선별로 운임을 시·도에 신고하면 열흘 후 적용된다.
　시외버스 업계는 올 상반기 경유 가격이 요금 인상 전인 2005년 11월에 비해 55.5% 오르자 직행형 32.3%, 고속형 22% 요금 인상을 요구해왔다.
 서울/손경호기자 sk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