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단서 못찾아…형사과장도 공석 수사 난항
포항시 흥해읍에서 발견된 토막사체 사건이 3개월째에 접어들고 있으나 경찰수사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월 8일 H(49·여)씨가 가출 26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이후 주변인 탐문조사와 시신을 유기했을 것으로 유력시되거나 도주 경로로 예상되는 도로에 설치된 CCTV 녹화화면,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 다각적인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사건 초기 용의자를 `지리감이 밝은 면식범’의 소행으로 판단해 수사력을 모아 용의자를 선정해 당시 행적과 정황 파악에 나섰지만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속만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후 공개수사로 전환한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포대사진과 피해자 H씨의 얼굴사진은 담긴 전단지 8000장을 배포하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또 수사를 지휘하던 형사과장의 갑작스런 보직변경으로 형사과장 자리가 공석으로 되는 등 수사 해결의 난제가 겹치고 있다.
여기에 수사방향 혼란과 수사력 부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안팎으로 난감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정종우기자 jjon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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