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만 4척, 올들어 총 33척에 달해
채낚기어선 출어 급증·기관고장 원인
최근 경북 동해안에서 어선 표류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10시50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 동방 7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C호(5t·통발어선)가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다 민간 자율구조선에 구조돼, 구룡포항으로 예인됐다.
이에앞서 같은날 오전 8시30분께에도 포항시 남구 장기면 모포리 동방 6마일 해상에서 S호(0.4t·통발어선)가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 구조를 요청, 포항해경 P-65정에 의해 구조됐다.
또 같은날 오전 6시30분께에도 모포리 동방 25마일 해상에서 7명이 승선한 S호(62t·채낚기)가 기관고장으로 해경에 구조를 요청, 인근 해상에서 경비 임무 중이던 301함정에 의해 후포항으로 예인됐다.
어선 표류사고는 이달 들어서만 4건이 발생했으며 올들어서는 총 33건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어선 표류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이유는 최근 경북 동해안에 오징어 어군이 넓게 형성되면서 채낚기 어선의 출어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잦은 기관고장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어군집어를 위한 발전기 과부하로 인한 화재발생 우려도 높아 출항 전 사전 점검과 함께 조업 중에도 수시로 안전 점검을 해야 한다고 해경은 당부했다.
해경 관계자는 “오징어 채낚기 어선의 출어가 급증하는 이달부터 두 달동안 어선 표류사고가 잦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철저한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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