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잘못으로 수백그루의 소나무를 비롯 잡목 등이 훼손시킨채 마구잡이식 공사를 벌이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성주 무흘계곡 무분별 임도 건설… 산림파괴·생태계 교란
산림조합이 임도개설공사를 하면서 규정을 무시한 채 마구잡이식 공사를 강행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훼손시켜 말썽을 빚고 있다.
성주군 산립조합은 자연경관이 유명해 여름철이면 피서객들과 가을이면 단풍놀이 관광명소로 잘 알려진 성주댐 상류지역인 무흘계곡에 사업비 2억5000여만원을 들여 지난 6월부터 임도 약 1 km공사를 착공, 오는 11월에 준공예정으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곳 공사현장 감리를 맡고 있는 경북산림환경연구소 서부지소가 감독관이 없는 상태에서 버젓이 공사를 하고 있으며 인부들은 안전모 등을 쓰지않는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은채 임도 축대공사를 하고 있어 자치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공사 잘못으로 수백그루의 소나무를 비롯 잡목 등이 훼손시킨채 마구잡이식 공사를 벌이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산림경영의 합리화라는 명분 아래 무분별하게 임도가 건설될 경우 산림파괴라는 1차적인 피해와 토사유출로 2차적인 생태계 교란 등이 일어날 수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또 관리소홀로 인해 적은 양의 비에도 산사태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어 산림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산림조합 관계자는 “현장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한편 복구공사로 산림을 회복시키겠다”고 해명했다.
주민 김모(55)씨는 “임도개설은 능선을 단절시키 공사를 하기때문에 집중호우시 토사유출의 원인과 좋은 산림을 횡단함으로써 자연 생태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임도 개설은 산림재해 등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개설되는 만큼 신중히 검토한 뒤 실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주/여홍동기자 yh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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